[박헌주 見仁見智] 어느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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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주 見仁見智] 어느 향기
  • 박헌주 외부기고가
  • 승인 2019.10.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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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잘생긴 소나무 한 그루는
매서운 겨울 내내
은은한 솔 향기 천 리 밖까지 내쏘아 주거늘

잘 익은 이 세상의 사람 하나는
무릎 꿇고 그 향기를 하늘에 받았다가
꽃 피고 비 오는 날
뼛속까지 마음 시린 이들에게
고루고루 나눠 주고 있나니

<이시영>


불확실한 세상을 헤쳐나가다 보면, 잘 생긴 소나무 한 그루, 잘 익은 사람 하나가 이정표가 됩니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가슴 속에 잘 생긴 소나무 한 그루 품고 있는 지인이 있다면,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환해집니다.

화향백리(花香百里) 인향만리(人香萬里),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는 말처럼, 지인의 향기가 전해져 오기 때문이죠. 

잘 생긴 소나무 한 그루, 잘 익은 사람 하나가 그리운 시절입니다.

 

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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