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피해 눈덩이…10명 사망· 4명 실종·749명 이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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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피해 눈덩이…10명 사망· 4명 실종·749명 이재민
  • 전은솔 기자
  • 승인 2019.10.0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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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전은솔 기자]

18호 태풍 '미탁'(MITAG)으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소형 태풍이지만 기록적인 물폭탄을 쏟아 부으면서 할퀴고 간 상처는 다른 태풍보다 컸다. 현재 까지 10명이 숨지고 749명이 삶의 터전을 잃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강원 삼척시 근덕면의 도로 한면이 무너지며 폐허로 변했다. ⓒ뉴시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강원 삼척시 근덕면의 도로 한면이 무너지며 폐허로 변했다. ⓒ뉴시스

물에 잠기거나 강풍에 파손된 시설물은 3626곳에 달하지만 복구가 더디다. 현재 복구율은 23.1%(837)이다.

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30분 기준 집계된 사망자는 10명 실종자는 4명 이다.

부산 사하구 구평동 야산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일가족 3명 등 4명이 매몰됐다. 현재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2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북 영덕군과 강원 삼척에서도 집이 무너지고 토사에 주택 벽이 쓰러지면서 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경북 포항시에서도 주택이 무너져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울진군 울진읍에서 토사가 주택을 덮쳐 60대 부부가 사망했고,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에서도 주택이 무너져 매몰된 아내(69)는 구조됐지만 남편(72)은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성주군 대가면에서는 김모(76)씨가 농로 배수로에서 침전물을 제거하던 중 급물살에 휩쓸려 사망했고, 포항시 흥해읍 급장리에서도 이모(47·)씨가 급류에 휩쓸려 도랑에 빠졌다가 구조됐지만 숨졌다.

강릉시 옥계면 북동리 송어양식장을 점검하던 중국 동포 C(49)씨도 실종됐다가 발견됐지만 끝내 숨졌다.

부상자도 8명이나 된다. 강원과 제주에서 각 3명씩, 경북 2명이 각각 다쳤다

이재민 수는 446세대 749명으로 늘었다. 강원 356세대 608, 전남 2세대 2, 경북 31세대 39, 경남 47세대 70, 제주 10세대 30명이다.

현재 69세대 121명 만이 귀가했다. 86세대 141명은 친·인척 집으로 거처를 옮겼고, 나머지는 마을회관과 경로당, 교회 등에서 머물고 있다.

전국적으로 태풍을 피해 사전대피한 인원은 1546명이다.

시설과 재산 피해도 크다. 현재까지 민간시설 3267, 공공시설 359건 등 3626건의 피해가 보고됐다. 이 중 837(23.1%)만 응급 복구를 마쳤다.

전국적으로 48673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으며 현재 대부분 복구가 완료됐다.

항공기 운항은 모두 재개됐으나 바닷길은 여전히 발이 묶여 있다.

42개 항로의 여객선 237척의 발이 묶여 있다. 동해·포항·울산 항만의 선박 입·출항도 계속 통제 중이다.

지리산·한라산 등 국립공원 14곳의 탐방로 185개 통행 역시 제한되고 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갖고 피해가 극심한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피해 조사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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