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미 실무협상 일정 발표하고 또 발사체 발사… 의도적 반발 vs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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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미 실무협상 일정 발표하고 또 발사체 발사… 의도적 반발 vs 기선제압
  • 신겨울 기자
  • 승인 2019.10.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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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신겨울 기자]

북한이 올해 11번째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달 10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22일 만이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10일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뉴시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10일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2"북한은 오늘 아침,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발사체 1발을 오전 711분께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전날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일반에 첫 공개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그동안 전략자산인 F-35A 스텔스기에 대해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공동선언들과 북남군사분야합의서를 정면 부정한 엄중한 도발"이라며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비판해왔다.

이와 함께 오는 104일과 5일 예정된 북미 예비접촉과 실무협상을 앞두고 기선 제압 차원이라는 관측도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전날 "조미(북미)쌍방은 오는 104일 예비접촉에 이어 10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우리측 대표들은 조미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에도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에 실무협상 개최를 제의하고 다음 날 바로 발사체를 발사한 바 있다.

당시 최 부상은 담화에서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고 이어 다음 날 초대형 방사포 발사 실험이 진행됐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취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위반이 아니라고 발언한 것 등에도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엽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최근 우리 국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9.19합의 위반이라고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한 반발로도 해석할 수 있고 어제 있었던 우리 국군의 날 행사와도 연관시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반면 회담 날짜까지 이야기 하고 바로 쏜 것에서 의도적이고 화전양면의 대미 압박차원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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