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매파’ 볼턴 전격 경질…"다음주 새 보좌관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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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매파’ 볼턴 전격 경질…"다음주 새 보좌관 지명
  • 신겨울 기자
  • 승인 2019.09.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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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신겨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현지시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 볼턴 보좌관의 경질은 지난해 322일 임명된 이래 약 16개월 만이다.

작년 5월22일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주관한 백안관 회의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작년 5월22일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주관한 백안관 회의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난 밤 볼턴에게 백악관은 그의 복무를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고, “나는 볼턴에게 사임을 요청했고, 오늘 아침 내게 사직서가 전달됐다면서 그의 노고에 감사하며, 다음주에 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강한 정책적 이견이 볼턴 경질의 원인임을 시사하고 있다.

반면 볼턴 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 밤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임하겠다고 제안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이야기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자신이 자발적으로 사임의사를 밝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스테파니 그리샴 대변인은 많고 많은 문제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에게 사임을 요구했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볼턴 후임이 지명되기 전까지 찰스 쿠퍼먼 부보좌관이 역할을 대행할 예정이다.

볼턴 보좌관의 후임과 관련, 그동안 미 언론에서는 폭스뉴스 객원 출연자이기도 한 전직 육군 대령 더글러스 맥그리거, 맥매스터 전 보좌관 밑에서 부보좌관을 했던 리키 와델 NSC(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등이 거론돼 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스티브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내 대표적인 매파인 볼턴 보좌관의 퇴출로, 대북문제를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볼턴 보좌관은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 등 주요 대외정책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폼페이오 장관과도 의견 불일치가 발생하기도 했다.

볼턴 보좌관에 대한 '패싱 논란'이 제기되면서 이번 경질이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당시 이뤄진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때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지 않고 몽골을 방문했던 것을 발단으로 불거졌던 볼턴 보좌관의 패싱 논란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철군 관련 회의 '배제'를 계기로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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