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액 8개월째 '하락'…교역조건 20개월째 악화
상태바
수출금액 8개월째 '하락'…교역조건 20개월째 악화
  • 정윤종 기자
  • 승인 2019.08.27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즈 정윤종 기자]

글로벌 경제의 위기감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출금액지수가 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반도체 가격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 가격의 큰 폭 하락으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0개월째 악화일로를 걸었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잭의 모습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잭의 모습 ⓒ뉴시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수출금액지수는 110.03(2015=100)로 전년동월대비 10.1% 하락했다. 지난해 12(-3.7%)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수출금액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간건 반도체 업황 부진의 영향이 컸다

지난달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금액이 전년동월대비 22.8% 하락했고 그중 반도체 등 집적회로의 수출금액은 25.5% 내려갔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금액도 10.2% 빠졌다. 화학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도 각 7.7%, 9.7% 떨어졌다.

수출물량지수는 11.36으로 전년 동월대비 0.7%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월(-7.3%)보다 줄었다. 수출물량 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한 건 글보벌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일부 전자기기 분야에서 중국측의 공급과잉이 이어진 영향 때문이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4.3%)는 중국이 LCD평판디스플레이 생산을 확대하면서 수출물량지수가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4.4% 올라 지난 4(1.9%)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수입물량지수 상승을 견인한 건 가솔린 승용차 등 운송장비(13.5%),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1.6%), 섬유 및 가죽제품(15.4%) 품목 등이었다. 베트남, 미얀마로부터 합성섬유, 의류 수입이 늘면서 섬유 및 가죽제품도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지난 5월부터 석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11.8%), 석탐 및 석유제품(-15.6%)을 중심으로 수입금액지수가 내려갔다

우리나라 교역조건은 수출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201712월 이후 연속 20개월 하락세를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떨어졌다는 것은 상품 1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줄어든 것으로 교역조건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얘기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과 순상품교역조건이 모두 하락한 탓에 전년동월대비 3.5%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