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력개입’ 우려 속 평화 시위 마무리…170만 홍콩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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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력개입’ 우려 속 평화 시위 마무리…170만 홍콩 시민
  • 전은솔 기자
  • 승인 2019.08.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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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전은솔 기자]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 사태에 중국의 무력 개입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18(현지시간) 오후 홍콩 도심에서 약 170만명이 평화 시위가 열렸다. 낮 한때 폭우가 내리며 혼잡함을 더했으나 시위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18일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폭우 속에서도 시민들은 차분하게 우산을 들고 평화로운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뉴시스
18일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폭우 속에서도 시민들은 차분하게 우산을 들고 평화로운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뉴시스

홍콩의 대규모 도심 시위를 주도했던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전선(홍콩 시민사회 연대 단체)는 이날 2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송환법에 반대하고 경찰의 시위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검은폭력과 경찰의 난동을 멈춰라집회를 개최했다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170만명이 참여했다고 발표했으며 지난 69100만 명, 61620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를 이끈 단체이다.

민간인권전선은 오늘 집회에 참여한 인원이 100만명을 넘을 수 있지만 빅토리아 공원의 수용 인원은 10만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경찰의 요구에 응해 유수(流水)식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수식 집회는 시민이 집회장에 15분만 머무르다 빠져나가 집회가 흐르는 물처럼 무리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날 집회는 별 무리없이 원만하게 진행됐다.

집회에 참여한 민간인권전선 간사는 이날 집회를 평화시위로 만들자고 거듭 촉구했다. 또한, ”오늘 하루 평화와 이성으로 비폭력 시위를 이루자홍콩인들은 용감하고 싸움에 능하지만 평화와 이성, 비폭력을 통해 캐리람 행정장관이 우리의 요구에 응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집회의 목적은 경찰과 폭력배의 난동과 폭력을 규탄하고 우리의 5대 요구를 수용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캐리람 행정장관이 5대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홍콩을 갈등과 충돌의 길로 밀어넣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5대 요구 사항은 송환법 완전철폐, 시위대 폭도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경찰의 강경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이다.

반중국 성향 신문인 빈과일보 창립자도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잃게된다며 평화 시위를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20, 30대등 젊은 층이 주류를 이뤘으나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부부와 중장년층, 노인들도 눈에 띄어 각계각층이 참여한 모습이었다.

이날 빅토리아 공원의 집회장을 나온 시민들은 애드미럴티, 코즈웨이 베이, 완차이 등을 거쳐 정부청사로 행진했다.

홍콩 경찰은 최근 시위 강경진압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시위현장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아 시위대와의 충돌을 최대한 피하려는 모습이었다. 홍콩섬에 물대포차 2대를 배치했다고 언론이 보도했으나 시위현장에 투입되지는 않았다

16일과 전날 영국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호주멜버른, 시드니, 캐나다등 세계 곳곳에서 이날 송환법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려 홍콩 시위대에 대한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

이번 주말 시위가 평화적으로 끝나면서 중국이 홍콩사태에 무력으로 개입할 명분이 사라지면서 첨예한 갈등으로 번지던 홍콩시위 국면이 다소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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