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중 무역협상 결렬 위기, 중국의 오판
WSJ, 미중 무역협상 결렬 위기, 중국의 오판
  • 정윤종 기자
  • 승인 2019.05.0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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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정윤종 기자]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강경 입장으로 돌아선 데는 중국의 오판이 작용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대표, 류허 중국 부총리등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대표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1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대표, 류허 중국 부총리등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대표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통해 미국이 적국적 협상에 나설것이라는 생각에 중국 대표단이 대담해졌다고 8(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5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이 무역협상 과정에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최근 며칠간 중국이 "크게 방향을 바꿨다"는 말도 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의 이같은 변화는 중국 정부가 협상에서 보다 공격적인 입장을 취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이뤄졌다

중국 정부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한 점을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과 달리 미국 경제가 사실은 취약한 상태라고 인지했다고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430일 트위터를 통해 그간 금리 동결을 고수해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난하고 중국 경제를 고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금리를 낮게 유지하면서도 경제에 큰 자극을 주고 있다""우리 연준은 끊임없이 금리를 올렸다"고 썼다. 417일에는 "우리는 중국과의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는 좋은 예감을 가지고 있다""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매우 가까운 시일내에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협상 타결 전망을 내 놓았다. 이에 미 언론들은 미중 무역협상 합의문 서명식이 510일 열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로이터통신도 8일 미국 정부 및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통해 중국이 합의 초안을 대폭 수정한 문건을 막판에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미국이 무역전쟁을 시작하게 한 지적 재산권, 환율 조작, 금융 서비스 접근, 강제적 기술 이전 등을 해결하기 위해 법을 바꾸겠다는 약속이 7개 장에서 모두 삭제돼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류허 중국 부총리는 협상을 위해 9일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 오전 01분에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폭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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