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제주 4ㆍ3사건 71년만에 사과... "깊은 유감과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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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제주 4ㆍ3사건 71년만에 사과... "깊은 유감과 애도"
  • 강수연 기자
  • 승인 2019.04.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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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강수연 기자]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ㆍ3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소에 희생자 유족이 찾아와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ㆍ3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소에 희생자 유족이 찾아와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4ㆍ3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71년만에 처음으로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국방부는 3일 "제주4ㆍ3특별법의 정신을 존중하며 진압 과정에서 제주도민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 차 방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국방부' 차원으로 이뤄졌으며, 국방부 관계자가 대독했다.

이날 국방부의 입장표명은 1948년 4월3일 소요사태 뿐만 아니라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까지를 포괄한 내용의 '특별법'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제주 4ㆍ3사건은 1947년 3월 1일 군중을 향한 경찰의 발포사건을 시작으로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통행금지령이 해제될 때까지 약 7년 7개월 동안 제주전역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군,경의 강압적인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된 사건이다.

제주 4ㆍ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당시 약 1만 245명이 숨지고, 3578명이 실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실제 인명피 해는 2만 5000명~3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당시 제주도 인구 약 1/10이었다.

오늘 오후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광화문에 마련된 4ㆍ3사건 희생자 추모공간을 방문해 애도를 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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