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경영혼란 책임지고 사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경영혼란 책임지고 사퇴
  • 강수연 기자
  • 승인 2019.03.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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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강수연 기자]

박삼구 회장 ⓒ뉴시스
박삼구 회장 ⓒ뉴시스

지난해 감사 논란 이후 기업운영이 막다른길에 몰렸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해당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지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감사 이후 '한정' 판정을 받으며 회사채를 상장폐지시킬 위기에 내몰렸다.

이때 650억 원 규모의 영구채 2차 발행에도 제도이 걸렸고, 이로인해 신용등급 하락 및 유동성 리스크까지 초래될 수 있다는 업계의 인식이 팽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매출채권을 기반으로 약 1조 2000억 원대의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했다.

그런데 신용등급이 하락하며 ABS 미상환잔액을 즉시 상환해야하는 처지로 몰렸다. 여차하면 부도를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아시아나항공의 감사의견이 '적정'으로 수정되며 상장채권폐지 위기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이와관련, 박 회장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을 설명하기 위해 면담을 진행했다.

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27일 저녁 이 회장을 만나 그룹의 금융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KDB산업은행에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공식적으로 박 회장의 퇴진을 발표했다.

사 측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물론, 대주주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 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해 그룹의 경영공백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일 내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께서 대주주로서 그동안 야기됐던 혼란에 대해 평소의 지론과 같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차원에서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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