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주 見仁見智] 허물고 다시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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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주 見仁見智] 허물고 다시 짓기
  • 박헌주 외부기고가
  • 승인 2019.03.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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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시마 반도에 있는 이세 신궁에 초대받았을 때의 이야기다.

신궁에 도착한 나는 어리둥절했다. 멋진 건물이 숲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었는데 바로 옆은 황무지였다.

저 땅은 뭐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이랬다.

"우리가 다음 건물을 지을 땅입니다.
이십 년마다 한 번씩 우리는 지어놓은 건물을 허물고 그 옆에 새로 건물을 짓지요.
그럼으로써 목수, 미장이, 설계 기술을 가진 이들이 기술을 연마하고 전수할 기회를 얻는 겁니다.
동시에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리를 보여주지요. 건물도 끊임없이 개량할 필요가 있고요."

<흐르는 강물처럼, 파울로 코엘료 지음, ©문학동네>


세상에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면 '세상은 변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진리를 가르치기 위해, 기술을 발전시키고 제대로 전수하기 위해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다니, 우리는 상상도 못할 이야기입니다.

물론 더 높은 가치를 위해 아직 사용해도 되는 건물을 재건축하는 우리의 시선으로는 허물고 다시 짓는 것이 투자로 보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부단히 연구하고 발전시켜야 새로운 미래가 온다는 것을 배웁니다.

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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