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박 2일, 폐지 VS 반대 청원팽팽...다양한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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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박 2일, 폐지 VS 반대 청원팽팽...다양한 시각
  • 최미경 기자
  • 승인 2019.03.18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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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최미경 기자]

 버닝썬 케이트로 불거진 가수 정준영의 핸드폰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KBS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이하 1박2일) 출연자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공영방송으로서 KBS의 책임감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1박2일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청원과는 반대로 차태현, 김준호 방송하차 반대 및 1박2일 '폐지 반대'라는 상반된 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1박2일 폐지 반대 청원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1박2일 폐지 반대 청원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현재 차태현, 김준호의 1박2일 하차 반대 및 프로그램 폐지 반대 청원의 수가 폐지 청원의 수와 맞먹게 올라오고 있다. 도박을 한 것은 잘못이지만 이는 시시비비를 따져봐야 할 일이라며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 다양해졌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1박2일 출연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대화내용에서 배우 차태현(43)과 개그맨 김준호(44)가 내기 골프를 했다는 의혹이 포착돼 사실관계를 확인중에 있다.

KBS는 16일 1박2일에 출연중인 차태현과 김준호가 수백 만원 대 내기 골프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히고, KBS가 재구성한 단체 대화방에서 차태현은 5만 원권 여러 장이 찍힌 사진을 올리며 '내기 골프'를 쳐서 딴 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다"라는 말을 통해 스스로도 문제가 되는 행동임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차태현은 소속사를 통해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며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돼 너무나 부끄럽다"고 해명했다. 이어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호 역시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1박2일 폐지 청원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1박2일 폐지 청원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이에 따라 1박2일 측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당분간 프로그램의 제작 및 방송을 중단할 것으로 알렸다.

앞서 지난 2016년 1박2일 측은 정준영 불법 촬영 동영상 사태가 처음 발생했을때 무혐의를 받은 정준영을 3개월 만에 조기 복귀시켰던 바가 있다.

당시에도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시청률에만 얽매여 물의를 빚은 연예인을 단기간에 복귀시킨다는 시청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이번에 발생한 정준영 동영상파문으로 KBS 측은 당시 충분한 검증없이 정준영을 복귀시켰던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을 뿐 아니라 1박2일 프로그램의 폐지 청원까지 이어지는 등 파문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폐지 청원 만큼이나 폐지 반대 청원의 수도 만만치 않다.

1박2일 폐지 반대 청원자는 "최근 버닝썬 사건으로 정준영의 수사도중 단체카톡방 내용 중 수사방향과는 관계없는 1박2일 멤버들간의 대화내용 일부가 문제가 됐다"며 "도박에 관한 내용이라면 절차를 밟아 정식 조사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 차태현, 김준호의 하차를 반대한다"는 청원을 올렸다.

방송 관계자는 "KBS는 공영방송으로서의 대표성만 내세울 게 아니라 이름에 걸맞는 책임감있는 제작 태도가 요구된다"며 "사회적으로 큰 이슈들이 많은데 이제 국민들은 보이는 사실만으로 판단하는 시대가 아닌 만큼 방송은 진실을 알리는데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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