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 '서울과 평양의 3ㆍ1 운동' (오는 5월 26일까지)
[3ㆍ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 '서울과 평양의 3ㆍ1 운동' (오는 5월 26일까지)
  • 강수연 기자
  • 승인 2019.03.15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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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강수연 기자]

100년 전 1919년 3월 1일.

우리민족은 일제의 침탈과 식민지배에 저항해 조선의 독립, 더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해 비폭력 만세운동을 벌였고 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1919년 4월 11일)의 근간이 됐다.

서울은 3ㆍ1운동이 기획되고 시작된 곳이며, 평양은 서울과 함께 가장 활발하게 3ㆍ1운동이 전개된 곳이다.

100년 전 서울과 평양의 역사의 현장에 서서 그 함성과 기억을 되새겨보는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로 들어가보자.

'서울과 평양의 3ㆍ1운동' 전시실 입구 ⓒ데일리즈
'서울과 평양의 3ㆍ1운동' 전시실 입구 ⓒ데일리즈

◇ 3ㆍ1운동을 기획하다

1919년 1월 21일 고종이 사망했다. 국내ㆍ외 상황이 한국인의 독립의지를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한 종교계와 학생들은 독립운동준비에 나섰다.

때맞춰 그 해 2월 8일 도쿄에서도 일본유학생들이 '2ㆍ8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며 국내 독립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전국의 종교지도자들은 민족대표를 꾸려 독립선언서를 준비하고 비폭력 독립시위를 계획했다. 한 뜻을 품은 서울에서 유학중이던 학생들은 시위의 주축이 됐다.

2ㆍ8 독립선언 관련 전시 ⓒ데일리즈
2ㆍ8 독립선언 관련 전시 ⓒ데일리즈

◇ 3ㆍ1운동을 실행하다 - 서울과 평양

19191년 3월 1일 서울, 고양, 평양, 전남 목포, 만주, 선천, 의주, 원산, 해주 등 9개 도시에서 만세운동이 시작됐다.

서울에서 오후 2시 종로 태화관에서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을 선언하며 시위는 시작됐다.

탑골공원에서는 학생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공원 밖으로 나와 거리 행진을 시작했으며, 참여자는 거리의 시민들이 합세해 수천 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시간 평양에서도 장로교, 감리교, 천도교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거리에서 만나 행진을 함께했다. 평양은 서울과 함께 가장 적극적으로 전개된 곳이다.

독립선언서 관련 전시 데일리즈
독립선언서 관련 전시 ⓒ데일리즈

-3ㆍ1운동 독립선언서 내용-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나라의 주인임을 선포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ㅁ여히 하고,
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 이다.

우리의 이 선언은 5천년 동안 이어 온 우리 역사의 힘으로 하는 것이며,
2천만 민중의 정성을 모은 것이다.
우리민족이 영원히 자유롭게 발전하기 위한 것이며
인류가 양심에 따라 만들어가는 세계변화의 큰 흐름에 발 맞추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하늘의 뜻이고 시대의 흐름이며, 전 인류가 함께 살아갈 정당한 권리에서 나온것이다.
이 세상 어떤 것도 우리 독립을 가로막지 못한다"

-중략-

◇ 3ㆍ1운동, 그 후

3ㆍ1운동은 지역, 신분, 계층을 넘어 독립에 대한 열망으로 전 국민이 하나 된 평화 시위였다.

도시를 넘어 농촌으로까지 번졌고 전국적으로 짧게는 그 해 5월, 길게는 1920년 3월까지 쉼 없이 이어졌다.

이에 일제는 3ㆍ1운동을 가혹하게 탄압했다. 총, 칼은 물론 소방용 갈고리까지 휘둘러 수많은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따르면 당시 3ㆍ1운동 수감자는 4만 6.948명, 부상자는 1만 5.961명이었고 그 중 7.509명이 사망했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이번 전시를 기획,준비한 서울역사 박물관은 "전시를 통해 3ㆍ1운동이 어떻게 준비되고 시행됐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명한다. 만세운동을 준비하면서 느꼈을 분노와 불안, 목이 터져라 외친 만세소리, 그리고 감옥에 갇힌 자의 투쟁과 고통과 두려움을 전시에 담고자했다"고 의미를 밝혔다.

따뜻한 봄이 오는 3월이다. 100년 전에도 이 봄날은 왔을 것이다.

하지만 오로지 나라와 후손을 위해 투쟁했던 선조들을 기억하며 오는 주말 서울역사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서울역사박물관 02-724-0274~6
■ 관람 - 평일 : 오전 9시 ~ 오후 8시 / 주말ㆍ공휴일 : 오전 9시 ~ 오후 6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찾아가는 길 - 5호선 광화문역 7번 출구 / 서대문역 4번출구

담당업무 : 생활·이슈부
좌우명 : 세상은 이중잣대로 보면 안 되는 '뭔가'가 있다. 바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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