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방송의 다양한 외모 가이드 라인'...안내 VS 통제
여가부, '방송의 다양한 외모 가이드 라인'...안내 VS 통제
  • 최미경 기자
  • 승인 2019.02.19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즈 최미경 기자]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각 방송사에 배포한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안내서가 배포 된 이후 정부가 방송 출연진의 외모마저 규제하려 한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의 중심은 부록으로 제시된 '방송프로그램의 다양한 외모재현을 위한 가이드 라인부분'이다. 안그래도 https 차단 논란으로 인터넷 검열이다, 아니다 하면서 예민 한 때에 연예인 외모까지 검열하려는 것이냐는 의견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여가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며 국민을 70~80년대 처럼 통제하려든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지난 13일 여가부는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를 방송국과 프로그램 제작사에 배포했다. 안내서는 2017년 이미 배포됐던 안내서가 실제 방송 제작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도록 구체적인 사례를 담았다. 

안내서는 방송 기획 제작 편성과정에서 방송사, 제작진, 출연자들이 꼭 한번 점검해보고 준수해야 할 핵심사항을 기록한 가이드 라인이다.

방송이 성평등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야 하고 성평등 프로그램제작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방송의 주제 선정에서 부터 성역할 고정관념을 깨고 성폭력이나 가정폭력을 정당화하거나 선정적으로 다뤄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의 다양한 외모 재현을 위한 가이드라인'의 일부 ⓒ여가부 홈페이지
'방송 프로그램의 다양한 외모 재현을 위한 가이드라인'의 일부 ⓒ여가부 홈페이지

하지만 부록으로 제시 된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에 비난의 화살이 모이고 있다.

여가부는 외모 획일화의 사례로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아이돌 그룹을 쌍둥이로 묘사하고, 작고 갸름하고 큰 눈, 흰 피부만이 바람직한 외모로 표현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인터넷 검열도 모자라 외모 검열도 하시겠다?", "음악적 다양성, 획일적 외모에 대한 미의 관점, 성역할 고정 그런것 들은 국민이 알아서 판단할 부분이다", "외모경각심은 국민들 인식개선이 필요한 부분이지 기관에서 나서서 지도 할 일이 아니다", "왜 방통위가 할일을 여가부가 하느냐?"등 의 비판을 쏟아놓고 있다.

여가부 관계자는 "부록에 나온 일부 사례만을 가지고 오해하는 거다"며 "여가부가 성폭력, 성희롱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왔듯이 같은 선상에서 만들어진 성평등 안내문일 뿐이다"고 말을 아꼈다.  

담당업무 : 사회·경제부
좌우명 : 총보다 강한 펜으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정조준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