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게임' 비전웍스① ] "우리는 게임의 선한 영향력을 믿는다"
['세상을 바꾸는 게임' 비전웍스① ] "우리는 게임의 선한 영향력을 믿는다"
  • 강수연 기자
  • 승인 2019.02.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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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강수연 기자]

"나 게임할거야"라고 주변에 말한적 있다면, 보통 "하지마", "그만해", "적당히 해", "게임은 너한테 도움이 하나도 안돼"라는 답변이 돌아왔을 것이다.

사회전반에 깔린 '게임'에 대한 인식은 온통 부정적 이슈로 가득하다. 바로 '중독, 범죄, 성적저하' 등의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게임에 대해 역발상했던 사람이 있다. 바로 '사회불안증 개선을 위한 기능성 게임'을 만들고 있는 김민표 비전웍스 대표다.

김민표 대표 ⓒ비전웍스 제공
김민표 대표 ⓒ비전웍스 제공

비전웍스의 김 대표는 본래 교육분야에서 활동했다. 어느 날 조카가 학교폭력으로 학교를 그만두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충격을 받아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뛰어들게 되고, 관련 사례 중 '리미션'을 보고 착안해 "게임의 선한 영향력을 믿는다"는 기업 모토로 기능성 보드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기능성 게임'이란, '시리어스 게임'으로 불리기도 한다. 단순히 재미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진지한'게임을 말한다.

실제로 해외에서 2006년에 만들어진 의학 교육용 게임 '리미션(Re-Mission)'의 경우 이 게임을 즐긴 청소년 들이 암에 대한 지식이 늘고, 환아의 경우에도 치료 순응도와 자기 효능감 또한 높아졌다는 발표가 있다.

또한 2009년 만들어진 아동용 민주주의 교육 게임 '아워 코트(Our Courts)' 역시 게이머들에게 즐거움과 더불어 시민 의식 및 민주주의에 대한 정보와 믿음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난 조사가 있다.

비전웍스는 "아이들이 게임을하고 '재밌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인식과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서 생활 속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어 "게임이 가진 기능적 요소 중 가장 큰 것이 '몰입'이다. 자연스럽게 몰입이 되는 게임의 환경을 설계하고, 기획하는 전문성이 중요하다. 사용자의 삶에 영향력을 미치는 게임의 순기능을 활용하면 '게임의 선한 영향력'이 발휘된다"고  설명했다.

비전웍스의 대표 콘텐츠는 '내 마음이 들리니', '청춘낚시ㆍ청춘농장' 등 이다.

보드게임 '내 마음이 들리니' ⓒ비전웍스 제공
보드게임 '내 마음이 들리니' ⓒ비전웍스 제공
보드게임 '내 마음이 들리니' 따뜻한 이미지가 돋보인다 ⓒ비전웍스 제공
보드게임 '내 마음이 들리니'. 따뜻한 색감이 돋보인다 ⓒ비전웍스 제공

'내 마음이 들리니'는 느린학습자(혹은 경계선발달장애)를 대상으로 만든 콘텐츠다.

이 대상자들은 본인의 감정이 기쁜지,슬픈지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해 게임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는 사회적 감정훈련 게임이다.

이후 가면성 우울증 등 감정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일반 성인들에게도 널리 호응받으며, 현장에 꼭 필요한 제품이라는 피드백 속에 직원들의 책임감을 더욱 무겁게 하는 콘텐츠기도 하다.

2017년 출시 돼 지난해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여받아 가치를 인정 받았다.

보드게임 '청춘농장ㆍ청춘낚시' ⓒ비전웍스 제공
보드게임 '청춘농장ㆍ청춘낚시' ⓒ비전웍스 제공

'청춘낚시ㆍ청춘농장'은 뇌 활동(브레인 피트니스)을 위해 개발된 인지훈련 목적의 기능성 게임이다.

주의집중력ㆍ기억력ㆍ판단력ㆍ순발력 등을 활용한 게임이다. 지난해 2018 영국 이미지네이션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중화권 독점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올해 해외 출시를 앞두고있다.

비전웍스 측은 "사회불안증을 지닌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용 기능성 게임을 연구하기 시작했지만, 이후 자연스럽게 사회적 약자(장애를 지니거나 정서적인 소외를 겪고있는)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사회적으로 당면한 문제해결을 위한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세상을 바꾸는 게임' 비전웍스② ] '기부와 사회공헌활동, 본격적인 이야기'에서 계속
담당업무 : 생활·이슈부
좌우명 : 세상은 이중잣대로 보면 안 되는 '뭔가'가 있다. 바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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