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주 見仁見智] 본질을 잃으면 존재 이유는 없다
[박헌주 見仁見智] 본질을 잃으면 존재 이유는 없다
  • 박헌주 외부기고가
  • 승인 2019.02.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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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북극을 가리키는 지남철은 무엇이 두려운지 항상 그 바늘 끝을 떨고 있다. 여윈 바늘 끝이 떨고 있는 한 그 지남철은 자기에게 지니워진 사명을 완수하려는 의사를 잊지 않고 있음이 분명하며,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믿어서 좋다. 만일 그 바늘 끝이 불안스러워 보이는 전율을 멈추고 어느 한쪽에 고정될 때 우리는 그것을 버려야 한다. 이미 지남철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무야 나무야, 신영복 지음, ⓒ돌베개>
                                                               
지금 우리 시대의 첨예한 모순을 향하여 서슬 푸르게 깨어 있어야 하는 것이 지식인의 사명이라면,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 먹거리를 공급하는 기업, 새로운 소식을 전달하는 언론, 정치를 하는 정치인, 하물며 집안의 냉장고까지도 그 본래의 사명, 즉 본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히 지켜져야 할 본질이 왜곡되어 제 역할을 못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존재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본질을 지키고 사명을 완수해 나갈 때, 선생님은 선생님답고, 학생은 학생 다우며, 기업인은 기업인 다울 것입니다. 본질을 잊지 않고 사명을 다하는 한, 존재의 이유는 명확합니다.

ⓒ데일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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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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