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차 사전계약 실시...화재 원인 얼마나 보완됐기에 또 파는 거야?
BMW 신차 사전계약 실시...화재 원인 얼마나 보완됐기에 또 파는 거야?
  • 강수연 기자
  • 승인 2019.02.08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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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강수연 기자]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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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는 현재 지난해 7월 차량화재로 인한 리콜 및 소비자 분쟁 소송을 아직까지 진행중인 가운데, 설 연휴 직전 7인승 SUV '뉴 X7'의 사전계약을 실시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홍보에 나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BMW 측의 신차 관련 배포내용을 보면, 보상 및 책임이나 차량화재와 관련한 언급은 한마디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오로지 차량 홍보와 자랑 뿐이다. 이전모델보다 커진 차체 및 가벼워진 차량 무게, 각종 경고 시스템 지원 및 다양한 기능 탑재 등을 강조하며 '뉴 320D' 디젤 모델과 '뉴 330I' 가솔린 모델 등 2가지의 출시를 내보였다.

특히 화재 사고가 본격화 된 지 수 개월이 지났음에도 BMW는 아직도 재판 결과에 따라 입장을 밝히겠단 의견만 피력할 뿐, 이렇다 할 계획조차 내놓지 않아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다보니 이번 신차 출시에 대해 일각에서 지적하는 "BMW의 책임 회피 논란이 방증되고 있는 셈"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7일 BMW 화재위험 집단소송의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BMW 측과의 재판은 피해 소비자 약 1300여 명, 총 금액 약 13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소송이 진행중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국토부와 민간합동조사부에 의해 제기된 민사소송 재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3월께 예정됐고, 지난 1월엔 1차 변론을 마친 상태라고 추가로 밝혔다.

분쟁소송 피해자 측 변호를 맡은 하종선 변호사는 "BMW의 미지근한 태도에 소송 장기화가 우려된다"며 "보다 빠르게 소송을 마무리 짓기 위해 사건을 10건 이상의 개별 사건으로 나눠 단독적인 재판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 변호사는 "BMW는 신차 판매가 주가 아닌, 책임을 통감하고 확실하게 보상에 대해 우선적으로 마무리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1차 리콜은 여론 막기에 급급했던 '눈 가리고 아웅'식의 부실 리콜, 2차 리콜마저 국토부와 민간합동조사단의 조사발표결과와 강요에 의해 억지로 진행한 리콜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BMW는 지금까지 6개월동안 자의적으로 진행한 내용 처리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이 와중에 또다시 신차 출시를 한다는 말은 팔면 장땡이라 것 아닌가? 너무 '후안무치'한 태도, 소비자를 돈으로만 보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전문가들 역시 BMW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신차 판매는 또 다른 악수를 뒀다고 평가했다.

BMW 측은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신차 보도는 '단순한 사전계약 알림'으로 형식적인 내용일 뿐이며 판매에 급급하다는 여론에 절대적으로 반박한다며 선을 그었지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 진정한 출시 의도가 무엇인지 가늠할 수 없게 했다.

BMW코리아 판매 담당 대행 관계자는 "현재 여전히 리콜 및 보상에만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신차가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룰수 없어 관련 내용을 배포한 것 뿐"이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거나, 신차 발표회 및 고객행사는 시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현직 BMW 차량 딜러는 "이번 '뉴 X7 시리즈'는 화재와 전혀 무관다. 기존 520시리즈에 장착된 EGR과는 완전히 다른 부품이다. 기존에는 국내에서 조립된 EGR을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해외에서 수입한 안전한 부품이 장착돼 안심하고 구매하셔도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런 와중에도 7일 경남 통영에서 정차중이던 520시리즈의 차량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써 BMW의 분쟁해결이 다시 미궁속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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