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까프 '화승' 법정관리 신청...납품업체 어음 휴지조각 되나
르까프 '화승' 법정관리 신청...납품업체 어음 휴지조각 되나
  • 최미경 기자
  • 승인 2019.02.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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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최미경 기자]  

르까프ㆍ케이스위스ㆍ머렐 등 3개 스포츠ㆍ아웃도어 브랜드를 유통하는 패션 기업 화승이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물품대금을 어음으로 받아왔던 납품업체들은 물론 원부자재를 제공한 업체까지 불똥이 튈 위기를 맞았다. 
 
지난달 31일 화승은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화승은 자체 브랜드 르까프를 운영하면서, 외국 브랜드 케이스위스와 머렐을 국내에서 유통하고 있다.

ⓒ화승 홈페이지
ⓒ화승 홈페이지

1953년 설립된 국내 1호 신발 기업 부산동양고무산업이 화승의 모태로 2016년 화승그룹에서 떨어져 나왔다. 현재 화승의 지분은 100% 산업은행과 사모펀드(KTB PE)가 주도하는 사모투자합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화승그룹 관계자에 의하면 매각 당시 발생한 출자금은 지난 3년간 공정가치 평가를 통해 감액처리 해 왔고 추가 자금 지출도 없기 때문에 이번 사태로 말미암은 피해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밝혔지만 납품업체의 피해는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화승의 생산거점은 동남아라고 해도 부산지역에 일부 원부자재 납품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 업체의 피해가 우려된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화승에 의류, 신발 등을 공급하는 납품업체는 50여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채권단은 화승이 지난해 8월부터 물품대금을 5개월짜리 어음으로 결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해규모는 620억 원에서 1000억 원 사이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납품업체줄도산으로 이어질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백화점 중간관리자에게 지급한 수수료도 어음으로 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금액도 8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청 하루 만에 법원의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있을 때까지 채권자의 강제집행ㆍ가압류ㆍ가처분ㆍ경매 절차 등 진행을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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