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ㆍ홍준표ㆍ황교안…한국당 당권 색깔은 설 연휴에 판가름 난다?
오세훈ㆍ홍준표ㆍ황교안…한국당 당권 색깔은 설 연휴에 판가름 난다?
  • 강정욱 기자
  • 승인 2019.02.02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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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보수 통합' VS 오 '외연 확장' VS 홍 '싸움꾼ㆍ돌발 기질'...결과 주목

[데일리즈 강정욱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 구도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빅3 대접전' 양상을 보이고있다. 이들의 활동은 설 연휴를 정점으로 치닫다 이달 말인 27일 판가름 날 예정이다.

특히 한국당의 경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에 대해 물고늘어졌다가 애매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실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후 시간제 단식 농성과 지난달부터 이어온 예천군 파장에 더해 최교일 의원의 스트립 논란으로 실기가 더해지고 있어 당권 주자들의 행보와 결과도 주목되고 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황 전 총리의 캠프 실무진에는 총리 시절 함께 일한 공무원 그룹이 많이 보인다.

아울러 대변인은 김무성 의원이 당 대표 시절 활동했던 정성일 전 새누리당 상근부대변인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변호인단으로 참여했던 황성욱 변호사도 법률 지원을 맡고 있다.

당헌ㆍ당규상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은 캠프에 참여할 수 없지만, 황 전 총리는 당내 의원 중 상당수와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현실 정치의 현장감을 익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 가운데는 유기준ㆍ윤상직ㆍ추경호 의원 등 박근혜 정부 당시 내각에서 함께 일했던 의원들과 황 전 총리가 창원지검장으로 있을 당시 창원시장이었던 박완수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이어 지난달 말 출판기념회를 연 오 전 시장은 서울시ㆍ친이(친 이명박)계 인맥이다. 권택기ㆍ진성호 전 의원이 수시로 참여,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보다 하루 전 출마선언을 한 홍 전 대표 캠프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1인 방송인 'TV 홍카콜라' 실무진과 당 대표 시절 함께 일했던 인사들로 구성된다.

홍 전 대표가 정치권으로 영입한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과 강연재 변호사는 일정마다 사회를 맡고 언론 대응도 함께 하고 있다. 여의도연구원장이었던 김대식 동서대 교수, 정종복 전 의원 등도 자문을 담당한다.

홍 전 대표가 보수 진영 싱크탱크를 표방하며 주도한 '프리덤코리아 포럼'의 발기인인 제성호 중앙대 교수 등도 정무·정책 분야에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하나 같이 귀성객들에게 인사하는 등 설 민심 잡기에 나섰다.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 등은 1일 오전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귀성객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홍 전 대표는 아직 본격적인 현장 행보엔 나서지 않고 있다. 이날 한국당 귀성 인사 행사에 나오지 않은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를 녹화했다.

아울러 이들은 공통명제인 '대여 투쟁' 소재는 최근 김경수 경남지사 실형 등 연달아 터져 나오는 여권발 악재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적 특징을 달리하고 있다. 황 전 총리의 '보수 통합'이나 오 전 시장의 '외연 확장', 홍 전 대표의 '싸움꾼ㆍ돌발 기질' 등으로 구분되는 특징이 다르다.

황 전 총리는 출마 기자회견 당시 "기둥이 높고 튼튼해야 '빅텐트'도 만들 수 있다"며 보수 통합론을 던졌다. 보수의 기본 틀은 깨지 않는 선에서 되도록 많은 세를 규합하고자 하는 의지로 읽힌다.

특히 '태극기 우파 세력'과 함께 "헌법적 가치를 함께 한다"는 전제하에 유승민ㆍ안철수 등 개혁보수 세력과도 연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오 전 시장은 최근 강원도 방문 일정 중 스스로를 "중간지대에 있는 유권자 30%를 끌어올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평한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 전날 진행한 '북 콘서트'는 안보 같은 보수의 기존 가치 외에도 저출산, 4차산업혁명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울렀다. 참여층도 젊은 세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했다.

대표적인 전투형 기질을 보이고 있는 홍 전 대표는 출마선언식에서부터 "지금은 좌파정권과 치열하게 싸워야 할 때"라고 문재인 정권을 날 세워 비판했다. 출마 선언 다음 날 한 라디오 인터뷰 도중 진행자의 진행을 문제 삼아 전화를 끊기도 했다.

결국 설 연휴 지구 이런 특징들이 어떻게 읽혀지고 어필이 됐느냐에 댕 대표 향방이 판 가름 날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새 당 대표는 즉시 다음 총선을 지휘해야 함은 물론 차기 대선후보 자리까지 넘볼 수 있기 때문에 세 후보 모두 쉽게 물러설 자리가 아님을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담당업무 : 정치·통일
좌우명 : '자본'을 감시하고 '권력'을 견제하는 눈은 작아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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