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잔소리는 '넣어두세요'...따뜻한 말 한마디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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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잔소리는 '넣어두세요'...따뜻한 말 한마디면 충분
  • 최미경 기자
  • 승인 2019.02.01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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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최미경 기자] 

반가운 친척들이 모이는 설 명절이 다가온다. 하지만 오랜만에 모인 일가친척들의 걱정인 듯, 위로인 듯 건네는 인사말이 듣는 사람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따라서 관심 없는 잔소리 보다는 상대를 생각하는 진심어린 말 한마디를 바란다는 의견이다.

한 구직 사이트에서 구직자와 직장인 900여 명을 대상으로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와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조사했다.

응답자들은 설날 귀향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가족들의 잔소리에 의한 스트레스'를 1위로 꼽아 역시 명절 잔소리가 가장 큰 스트레스로 나타났다.

명절 잔소리 메뉴 구버전(왼쪽)과 2019판 버전 ⓒ인터넷커뮤니티 캡처
명절 잔소리 메뉴 구버전(왼쪽)과 2019판 버전 ⓒ인터넷커뮤니티 캡처

학생의 경우 듣기 싫은 말은 '성적은 얼마나 나오니?', '어느 대학 갈거니?', '옆집 △△이는 AA대학 갔다더라' 순으로 응답해 학업스트레스에 지친 학생들에게 말을 조심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구직자의 경우  '취업은 했니?',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래?', '살 많이 쪘네'의 순.  직장인은 '결혼은 언제 할거니?', '월급은 얼마나 되니?', '살 많이 쪘구나'의 순으로 듣기 싫은 말이라고 답변했다.

그래도 기어이 잔소리를 하고 싶은 어른들은 잔소리의 내용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라는 '명절 잔소리 메뉴판'을 이용해 달라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글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사고 있다.

이에 항간에는 우스개 소리로 잔소리 하는 어른에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며 '큰아버지 퇴직하셨는데 노후준비는 다 되셨어요?', '작은아버지는 아직도 과장이세요?', '이모, 집 평수는 언제 늘리실 거예요?' 라고 응수하라는 이야기도 있다.

반면 가장 듣고 싶은 소리는 '때가 되면 다 잘 될거야', '너를 믿는다', '네 소신대로 밀고 나가렴', '용돈 줄까?'로 나타나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설의 어원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새해에 대한 낯설음'과 삼가다 또는 조심하여 가만히 있다는 '섧다'에서 그 어원을 찾기도 한다고 전한다.

하지만 어원은 여러가지여도 묵은해를 보내고 새로 맞이하는 새해가 사뭇 낯설기에 모든 언행을 삼가고 조심해야한다는 설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명절연휴가 되기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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