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박소연 나가라"...안락사 은폐로 촉발된 내부 갈등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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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박소연 나가라"...안락사 은폐로 촉발된 내부 갈등 폭발
  • 최미경 기자
  • 승인 2019.01.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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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최미경 기자] 

동물권단체 케어가 동물 안락사 논란에 이어 박소연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리에서 물러날 수 없다고 말하자, 직원들이 단체 총회를 통해 박 대표의 해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이하 직원연대)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많은 케어 회원과 시민의 뜻에 따라 2월 예정된 케어 총회에서 대표 해임 안건을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사퇴의사가 없다는 박소연과 직원연대사이의 내홍이 깊어지는 모양새를 띄고 있다.

'케어' 박소연 대표 ⓒ뉴시스
'케어' 박소연 대표 ⓒ뉴시스

최근 동물구호단체 케어 직원에 의해 구조했던 동물중 수 백 마리를 안락사시켰다는 내부 고발이 나와서 충격을 주고 있다.

박소연 케어 대표는 11일 입장문에서 "이제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지난 한 해 동안 구조된 동물 수는 약 850여 마리였다. 2015년쯤부터 2018년까지 소수의 안락사가 불가피했다"고 밝혀 안락사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년간  15~20여억 원의 기부금 규모를 가진 케어가 구조된 동물들을 돌보지 않고 왜 안락사를 시켰는지 국민들의 의문이 커져가고 있다. 또한 내부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직원들이 몰랐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케어 관계자는 "예산의 사용은 리더쉽의 문제이다"며 "박소연 대표만이 대답 할 수 있는 부분이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회사내부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무너져 있다"며 "결정의 대부분은 박소연 대표와 동물 관리국의 일부 관리들이 소위 3인의 카톡방에서 단독 결정 했다"고 말해 케어 내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따라서 "구조적으로 직원들은 안락사에 대해 모를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었다"며 "케어는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직의 문화와 활동원칙은 대표에게 권한이 주어져 있다"라고 말하며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권을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 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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