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웅진 씽크빅, 피눈물 나는 회원관리ㆍ회비수납 부정직 업무 '모르쇠'...애먼 일선교사들만 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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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웅진 씽크빅, 피눈물 나는 회원관리ㆍ회비수납 부정직 업무 '모르쇠'...애먼 일선교사들만 골탕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9.01.23 15: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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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10년 후를 생각한다며 교사 주머니 털어가는 학습지업계 대표 '갑질'
감사업무, 정규직 제 식구 감싸기...계약직 학습지 교사는 당연한(?) 불합리 수용할 수밖에

[데일리즈 신상인 기자]

학습지 교사에게 미소 띈 얼굴과 친절함의 가면을 씌운 학습지 회사의 영업 압박과 실적 조작으로 주로 경력 여성들의 일자리인 학습지 교사가 위태롭다.

웅진씽크빅(대표 이재진)에서 그간 업계에서 가장 먼저 현장의 정직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자부했지만, 학습지교사를 대상으로 부정직한 업무 강요와 실적을 위한 회비대납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에서는 교육기업이라는 허울 좋은 탈을 쓰고 뒤로는 교사들의 경제적 부담을 나몰라라하는 웅진 씽크빅의 갑질 문화에 대한 지적 또한 커 보인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뉴시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뉴시스

특히 최근 코웨이를 다시 인수하려는 등 재기를 꿈꾸고 있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으로서는 그룹의 주력사업인 웅진 씽크빅이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가장 아픈 목소리가 되고 있다.
 
지난 12월 웅진 씽크빅 교사 A씨는 관리자들로부터 회비 대납과 휴회 지연 요구 및 시시때때로 계속되는 영업조직으로서의 실적강요에 못 이겨 본지에 제보했다. 제보자 A씨는 서울과 인접한 경기 북부 지역 한 지점에서 일했다.

웅진 씽크빅은 다음 달에 학습을 중지하는 회원의 명단을 월초 10일 이전에 미리 회사 사이트에 등록해야 한다. 예를 들어 1월 말까지만 학습지를 하고 중단하는 회원의 데이터는 1월 7일~10일 사이 등록을 마쳐야 한다. 그러나 학부모가 월중이나 월말 학습중단 의사를 밝히면 그 회원의 회비는 교사가 대신 입금해서 2월 한 달 더 데이터만 남아있는 유령회원이 되는 것이다.

교사에게 학습중단 회원(휴회 회원)의 회비를 대납(회비 대납) 시키고, 학습중단 월도 지연(휴회 지연)시키는 학습지 업계의 전형적인 부정 업무라는 것이 학습지 관련 종사자들의 의견이다.

제보자는 관리자들에게 "회비 대납을 할 수 없으니 월중ㆍ말 발생하는 휴회 회원의 처리를 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매번 얼굴을 붉히고, 큰소리가 나야 처리해 주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회비가 밀려있는 회원(체납 회원)의 경우 학습중지(휴회)를 했다가  회비가 학부모로부터 입금되면 다시 학습회원으로 등록해야 교사의 손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회원이 어쨌든 계속 학습은 하고 있지 않느냐"는 이유를 미납회비가 발생했다. 제보자는 "결국 자기 돈(교사 수수료)으로 회비를 대납할 수밖에 없었다"며 울분을 토했다.

학부모로부터 회비 못받고 그만두면...교사 책임, 회비도 대납해야
관리자들과 매달 싸움...학습 중단 회원은 예상보다 많아
웅진씽크빅 시스템 유명무실, 현장 관리자들의 영업 압박...교사에게 고스란히 전가


미납회비를 교사들이 자신의 돈으로 입금하는 이유는 회비가 2개월이상 체납 될 경우 '회비체납공제'를 통해 교사의 수수료율이 아닌 입금분의 30% 만을 수수료로 돌려주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우를 정리하면, 예를 들어 30만 원의 체납회비를 교사가 자신의 돈으로 입금 하면 60% 수수료율의 교사라면 18만 원의 수수료를 돌려받지만 체납공제를 하면 9만 원밖에 돌려받을 수 없는 불합리한 시스템이다.

교사는 위탁받은 회원을 관리하며 회비 입금의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는게 관리자들의 입장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들은 관리자와 매달 '월초 예상보다 추가로 발생하는 회원'이나 '회비 문제로 1~2달이라도 휴회하고 다시 학습'할 수 있는 회원의 휴회 처리를 해야 회비 대납의 부담을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로 매달 지점장이나 팀장등 관리자와 갈등을 겪게되고 결국 계약 해지를 하는 등 경력 단절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제보자 역시 이런 경우에 따라 계약해지를 해야만 했다. 

이에 대해 학습지노조 관계자는 "교사는 학부모에게 회비를 안내하고 받은 회비를 입금 하는 업무를 한다"며 "학부모가 주지 않은 회비에 대한 책임은 회사에 있고 불가피하게 체납공제가 이루어진다면 교사의 수수료율대로 돌려주는 것이 맞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결국 웅진 씽크빅에서 말하는 "회원이 계속 학습 하고 있다"는 이유로 휴회처리하지 말라는 주문은 그들의 시스템상으로도 휴회를 처리하는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씽크빅 교사들은 회원 학부모의 신용카드번호와 인적사항을 수첩에 적어두고 월 말마다 교사들의 스마트폰 회원관리시스템인 '아이튜더'에서 회비결제를 한다. "이런 시스템은 불법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가 "매번 태클만 거는 불만이 가득한 교사라는 취급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도 제보자가 가장 두렵게 느껴졌던 부분은 지점에서 일하는 여러 교사들과 '회비 대납'과 '휴회 지연의 부당'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어느 누구도 그것이 부당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이런 일들이 발생하다보니 "씽크빅 교사의 일을 계속 하려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 한 것"이라는 것이 제보자의 말이다.

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업무적 고충을 올리는 '도란도란'이라는 사내 사이트 역시 관리자 및 지역본부의 감시 아래서 유지되는 사이트"라는 것이 제보자의 말이다.

제보자는 "회원 관리와 회비 수납 등 관련된 불합리한 규정에 대한 불만의 글을 올렸다가 통보 없이 삭제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웅진 씽크빅에서 10 여년 이상 일한 교사는 제보자에게 "그런 거 도란도란에 올리지 마라, 지점장에게 리스트가 다 전달된다"고 말해 교사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은 허울 좋은 명목뿐이 아니냐는 분석이 뒤따른다.

이에 본지는 웅진 씽크빅에 이 사실을 알려 확인을 요청했다. 웅진 씽크빅 본사에서는 지점이름을 정확하게 알려줘야 가능하다며 지속적으로 제보자의 개인 신상을 요구하는 비상식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웅진 씽크빅 홈페이지
ⓒ웅진 씽크빅 홈페이지

시스템 있으나 마나...10여명 교사중 제도 아는 사람은 단 한 명
불만제기하고 언론사 제보하면 경제적 손실 보정...일하기 위해 입 다무는 교사들

따라서 제보자의 동의를 얻어 지점을 공개하고 인근 지점과 같이 감사를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해당지점 한 곳에 대해서만 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게다가 웅진 씽크빅 관계자는 "제보자가 근무하는 지점의 모든 교사와 유선통화와 대면조사를 통해 부정업무가 있었는지 감사를 실시했으나 '단 한명의 교사도 그런 일은 없다'고 말했다"며 "오히려 지점장이 영업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불만이 나왔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감사팀 관계자는 "부정업무의 수위에 따라 관리자들을 징계ㆍ처벌할 것"이라고만 밝혀 현장에서 일하는 중간관리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태도라는 것이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풀이다. 

그러면서 "웅진씽크빅의 시스템은 월말 휴회 회원에 대한 교사의 전산입력은 곧 지점의 휴회처리인데 이를 현장 교사가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감사 내용을 전달한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지점 교사 10여 명중 월중, 월말 휴회발생에도 '전산입력 = 휴회'라는 시스템을 알고있는 교사는 고참 교사 1명 뿐이었다.

제보자는 "전체 교사중 고참 1명만 아는 제도를 자랑하고 있는 웅진 씽크빅이야말로 홍보용 제도에 불과하다. 또한 부정업무 감사를 지점의 관리자가 있는 곳에서 실시했다는 것이 웅진 씽크빅의 현주소를 말하는 것"이라며 "계속 관리자들과 일을 하면서 돈을 벌어야하는 교사들이 감히 '진실'을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점도 토로했다.

아울러 "(지점장이) 영업에 적극적이지 않아도 본사의 지나친 영업실적 요구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관리자들 아니냐"라며  웅진 씽크빅 본사에 대한 불신을 강조했다.

이어 "경제적 손실분을 보정해주겠다는 감사팀의 언급은 만약 경제적 피해 교사가 이의를 제기하면 모두 보상할 수있다는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이면 이를 가리기 위해 그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관련업계 전문가는 "학습지 업계의 만연한 부정업무를 지점 관리자의 개인적 일탈행위로만 정리하고 처벌하는 것으로 문제를 덮으려는 웅진씽크빅의 태도는 우려가 크다"며 "회사내부에 부정업무를 신고하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 업무를 보는 교사들에게 '정확한 방법이나 경로가 오픈돼 있지 않다'는 것은 유명무실한 제도라는 방증이며 현장 관리자 한두 명 징계한다고 해서 근절될 부정업무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그는 "학습지업계는 교사로부터가 아니라 전사 시스템, 관리자의 책임 등 위로부터의 자정노력이 정말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학습지 교사는 현재 대표적인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로 꼽힌다. 이는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중간 영역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학습지 회사에서는 교사를 위탁계약을 통해 계약한 '개인사업자'로 간주한다.

반면 주 2회 이상의 출석 교육ㆍ회의, 주 1회 이상의 오전 외부 홍보행위를 통해 실질적인 근로감독을 받는 교사들의 입장은 고용된 '근로자'라는 주장이다.

또한 학습지 교사의 월급은 수업하는 학생이 내는 회비의 총액에서 38%~60% 정도의 금액을 '수수료'라는 형태로 받는다. 지점의 관리자인 팀장, 지점장 역시 기본급 외에 지점 소속 학생의 월 회비 총액의 일정%를 성과급 형태로 추가지급 받는다. 다만 대교, 구몬, 재능, 웅진 등 학습지 회사마다 상이하다.

이런 형태로 급여가 책정되는 시스템이다보니 기업 내에서 학습지 교사는 당연히 영업조직에 해당한다는 것이 업계의 통상적 의견이며 대다수의 학습지 교사는 수업의 질 향상보다는 영업 업무에 내몰려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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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김 2019-07-18 14:50:09
이제 곧 이 곳에서 일하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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