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군ㆍ3군사령부 통합 지상작전사령부 출범…'국방개혁 2020' 진행
육군 1군ㆍ3군사령부 통합 지상작전사령부 출범…'국방개혁 2020' 진행
  • 강정욱 기자
  • 승인 2019.0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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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강정욱 기자]

서부전선을 지키는 제3야전군사령부와 동부전선을 지키는 제1야전군사령부를 통합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이하 지작사)가 창설됐다. 이는 노무현 정부 때 처음 마련한 '국방개혁 2020'에 따른 것이다.

이로서 경기도 용인시 소재 3군사령부 부지에 창설된 지작사는 7개 지역군단과 1개 기동군단, 향토사단, 정보여단 등을 지휘하는 초대형 사령부가 됐다.

이와 함께 후방지역을 방어하는 제2작전사령부와 육군본부 직할부대를 제외한 육군의 대다수 야전부대가 지작사의 지휘를 받는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작사 창설식은 오는 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개최된다. 육군 관계자는 "부대기 수여는 창설 행사 이전에 이뤄질 것"이라며 "부대마크는 기존 1군사령부의 부대마크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부대마크는 1군사령부 마크를 사용하지만 3군사령부 기반을 유지하기 때문에 지난 65년간 동부전선의 파수꾼 역할을 담당해온 사실상 1야전군 사령부가 해체되는 것이다.

이번 지작사 창설로 육군 내 장성 직위 10여 개가 줄었다.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두 사령부에 있던 장군 직위가 상당수 사라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군(全軍)에 걸친 4성 장군 직위는 한 자리 축소됐다.

앞으로 지작사는 한미연합사령부 예하 연합지상구성군사령부(GCC) 임무를 수행한다. GCC는 한반도 유사시 한ㆍ미 연합군의 지상작전을 지휘하는 사령부로 지상작전사령관이 GCC 사령관이 된다. 연합 공군 구성군사령부와 연합 해군 구성군사령부 지휘는 미군 사령관의 지휘를 받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김운용 지상작전사령관에게 지상작전사령부 창설 부대기를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김운용 지상작전사령관에게 지상작전사령부 창설 부대기를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지작사 창설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예하 부대 통ㆍ폐합도 가시화 된다. 우선 국방부는 육군 기계화보병사단 구조 개편 차원에서 전방 5개 기계화보병사단 중 26사단과 8사단을 통합해 4개로 줄인데 이어, 내년에는 20사단과 11사단도 통합한다. 2020년에는 30사단까지 여단급 규모로 줄이고 전력을 타 부대로 옮길 계획이어서 육군 기계화보병사단은 3개로 줄어든다.

이들 기계화보병사단은 7군단 예하로 편제돼 지작사 소속 기동군단으로 분류된다. 특히 7군단은 아파치 가디언(AH-64E)과 한국형 소형무장헬기(LAH) 등 공격헬기 전력의 도움을 받아 기동군단으로서의 면모를 갖춘다.

초대 김운용 사령관…역임한 작전 및 교육분야 전문가

지작사의 초대 사령관으로는 김운용 전 3군사령관(육군 대장ㆍ육사 40기)이 임명됐다. 김 사령관은 2군단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3사단장, 제2작전사령부 작전처장 등을 역임한 작전 및 교육분야 전문가다.

국방부는 "미래 안보환경에 대비한 전략적 식견과 군심을 결집할 역량을 겸비하고 있어 초대 지작사 사령관으로서 안정적으로 부대를 지휘할 적임자로 선발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1군사령부 해체식을 진행하면서 40여년간 군생활에 매진해 온 박종진 1군사령관 전역식도 함께 열렸다.

지난 1953년 12월 15일 인제군 관대리에서 창설된 1군사령부는 이듬해 백선엽 대장이 취임한 이후 1954년부터 현재의 원주시 태장동으로 이전해 동부전선의 야전군 사령부 역할을 해 왔다.

기존 1군사령부 부지에는 지상작전군사령부 예하에 창설되는 화력여단이 사용하게 된다. 화력여단은 현재 우리 군이 개발 중인 초정밀 고위력 미사일을 지휘ㆍ운용하는 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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