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가이드 폭행ㆍ외유성 연수 망신살에 대한 진상규명ㆍ적절한 처벌이 필요하다
예천군의회...가이드 폭행ㆍ외유성 연수 망신살에 대한 진상규명ㆍ적절한 처벌이 필요하다
  • 최미경 기자
  • 승인 2019.01.07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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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최미경 기자]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미국과 캐나다로 해외연수를 떠난 현지에서 가이드를 폭행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자유한국당)은 사과하고 부의장직에서 사퇴했지만 비난 여론은 여전히 거세다.

특히 문제의 당사자가 부의장 직만 그만뒀을뿐 의원직은 유지하고 있고, 당 차원에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 곽상도ㆍ신보라ㆍ장석춘 의원 등은 본회의를 빠지고 외유성 출장을 떠나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급거 귀국한 사실이 있다.

ⓒ예천군의회 홈페이지
ⓒ예천군의회 홈페이지

지난달 20일 예천군의회 의원 9명 전원과 의회 사무국 직원 5명 등 14명은 7박 10일간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해외연수를 떠났다. 미국 볼티모어ㆍ캐나다 오타와ㆍ몬트리올 시청과 시의회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으로 1명당 442만 원씩 총 6188만 원의 예산을 세금에서 사용했다.

문제의 폭행 사건은 연수 나흘째인 지난달 23일 저녁 발생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술에 취한 박 부의장이 가이드 A씨를 주먹으로 폭행한 것.

당시 버스 운전기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박 부의장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 부의장은 가이드의 의사에 따라 연행되지는 않았고 피해를 본 가이드는 예천군 의원들의 중재로 약 5000달러를 받고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아니라 일부 군의원들은 가이드에게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에 데려다 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숙소에서는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다른 투숙객들의 항의를 받는 등 국제적 망신도 샀다.

게다가 이번 해외연수엔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나이아가라 폭포,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캐나다 퀘벡 쁘띠샹플랭 거리, 아브라함 대평원 등 관광명소를 견학하는 외유성 일정이 포함돼 여론의 질타를 받고있다.

이에 지난 4일 박 부의장은 "저의 폭행으로 많은 상처를 받은 현지가이드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용서를 구한다"며 "부의장으로 소임을 다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하며 부의장직 사퇴와 함께 당적 관계는 당의 처분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예천군 의회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주민들의 자진 사퇴 촉구 운동과 주민소환절차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시민단체들까지 고발하겠다고 나서고 있고 경찰과 검찰의 조사, 중앙당 차원의 징계 수위 등에 대한 눈이 집중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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