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핵화 의지 메세지' 쏟아낸 신년사...태영호, "핵무기 포기는 일부 희망" 반박
김정은, '비핵화 의지 메세지' 쏟아낸 신년사...태영호, "핵무기 포기는 일부 희망" 반박
  • 강수연 기자
  • 승인 2019.01.02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북, 신년사 '비핵화' 언급 환영…평화체제 구축에 최선"

[데일리즈 강수연 기자]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육성으로 녹화해 1일 보여줬다.

구체적인 분야도 전년과 동일하게 '2018년 평가와 2019년 구호 및 분야별(경제ㆍ사회ㆍ군사ㆍ정치ㆍ대남ㆍ대외)과업 제시' 순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태영호 전 주영북한공사는 "2018년 초나 지금이나 핵무기를 끝까지 고수해 나가려는 데 한 치의 변화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밝혀 의심의 눈길을 내보였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019 부문별 방향과 과업은 세세하게 제시했다. 내용은 대내적으로 경제 건설 집중 노선 하에 성과를 독려하고 대외적으론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대남ㆍ대미에 대한 전년도 평가와 관계 증진에 지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경제측면으로는 사회주의 자립경제 강화 및 경제발전 목표달성을 통한 새로운 장성단계 이행을 강조, 국가적인 경제 작전ㆍ대책 주문 ▲정치 측면은 인민대중 제일주의 강조, 세도 관료주의 및 부정부패 근절 투쟁강화, 우리국가 제일주의 및 청년 역할 부각 ▲군사 분야에서는 군수공업부문의 경제건설 적극지원 등 군의 경제 역할 강조, 노농적위군 설립 60주년(1ㆍ14) 언급하며 전투력 강화 주문

이어 대남 정책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대단히 만족하게 생각한다.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도선언, 군사분야 합의서는 사실상 불가침 선언"이라고 발표해 남북관계발전ㆍ평화번영ㆍ조국통일에서의 '큰 전진'을 강조했다는 평이다.

덧붙여 평화적 통일방안 모색 제안, 개성공업지구ㆍ금강산관광 재개 용의까지 내비쳤다.

대외 정책에 대해선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 북미 정상회담 용의 등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에 대한 적극성을 강조하면서도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연대성까지 부각시켰다.

김 국무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다. 다만, 미국의 일방적 강요 및 제재 또는 압박 지속시 새로운 길 모색이 불가피하다"고 선을 그어가며 말했다.

이전인 2018년 총평에 대해서는 "당의 자주노선, 전략적 결단에 의하여 대내ㆍ외 정세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사회주의 건설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선 역사적인 해"로 평가하며, '2019년 구호'로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진격로를 열어 나가자"고 발표한 바 있다.

北 생각하는 비핵화...주한미군 철수 포함

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9년 북한 신년사로 본 한반도 정세 분석과 전망' 간담회에서 태영호 전 주영북한공사는 "북한 외교관으로 일했던 제 입장에서 '핵무기 포기할 결단을 내렸다'고 이야기 된 건 일부 사람들의 희망에 불가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 핵무기를 끝까지 고수해 나가려 할 것이고, 북한은 절대로 합리적 사고나 결정을 내릴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2019년 미북 핵 협상을 핵 군축협상으로 좁혀 전략적 위치를 굳히고 대북제재 완화를 끌어내려는 것"이라며 "이번 신년사에서 대미 메시지는 핵보유국 위치를 더 굳히려는 전략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라고 짚었다.  

이어 "북한 사람치고 한반도 비핵화, 조선반도 비핵화가 북핵 폐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라며 "주한미군 철수 포함한 위협 요인 제거까지 포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문제와 관련해서는 "올해 신년사에서 3가지 사안 중에서 하나라도 한국 정부와 합의 볼 수 있다면 정상회담 가능성 아직도 열려있다고 본다"라고 관측했다.

한편, 통일부는 같은 날 "김 국무위원장이 8년만에 신년사에서 비핵화를 언급했다. 평화체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환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년사에 대해 내용은 전년도와 비슷하게 진행됐지만, 과거와 달리 김일성ㆍ김정일 사진 배경으로 쇼파에 앉아 원고를 들고 양복차림으로 발표하며 김여정ㆍ김창선ㆍ조용원 수행이 등장하는 점을 꼽아 "매우 이례적이고 기존 발표 형식을 파괴했다"는 분석이다.

담당업무 : 생활·이슈부
좌우명 : 세상은 이중잣대로 보면 안 되는 '뭔가'가 있다. 바로 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데일리즈로그(주)
  • 발행소 : 03425 서울특별시 은평구 서오릉로21길 8, 해원빌딩 301호
  • 대표전화 : 02-385-3118
  • 팩스 : 02-385-3119
  • 제호 : 데일리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35
  • 등록일 : 2013-01-21
  • 발행일 : 2013-01-21
  • 발행인 : 신원재
  • 편집인 : 김경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정민
  • 편집국장 : 신원재(010-6331-3610)
  • 데일리즈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3 데일리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iesnews@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