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딸 '특혜채용' 의혹에 던져진 주사위…문준용 국정조사까지 가나?
김성태, 딸 '특혜채용' 의혹에 던져진 주사위…문준용 국정조사까지 가나?
  • 강정욱 기자
  • 승인 2018.12.21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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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강정욱 기자]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문제가 터지자 물타기 수단으로 치졸한 정치 공작을 벌였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한다"라며 반박했다.

이에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김 의원을 강하게 비판하며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적극 임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국조를 요구했다가 번복했다.

앞서 한겨레는 김 전 대표의 딸 김모 씨가 2011녀 4월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 신분 전환 후 올 2월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계약직 채용 계획이 없었는데 무조건 입사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 "강원랜드 채용비리가 이슈화 되자 김 씨가 퇴사했다"고도 전했다.

20일 김 전 대표는 국회에서 "정치 권력과 언론이 결탁한 전형적인 정치적 공작이자 기획"이라며 "정치인의 딸이라는 점에 중상모략의 대상이 된다는 점이 아비로서 비통하다. 한겨레는 허위사실 명예훼손은 물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형사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채 합격 후 스스로 퇴사한 뒤 두 달 쉬었다가 특채로 재입사했다고 보도됐는데, 두 달을 쉰 적이 없다. 올 연초에 결혼을 준비하기 위해 퇴사한 것을 강원랜드 채용 비리가 터지니까 퇴사한 것처럼 딸 아이를 몹쓸 애로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성태 딸 특혜취업 의혹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도 국정조사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전 원내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전적으로 환영하고 즉각 수용한다"며 "국정조사나 청문회뿐만 아니라 진실을 밝히기 위한 그 어떤 수단과 방법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발끈…"정치적 공작" 논란과 '대통령 아들 국조'까지

21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원내대표는 각종 인터뷰에서 100만 명이 넘는 청년 실업자를 감안했을 때 일자리 채용과정은 투명해야 하고, 정규직 전환은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고 일갈했다.

이어 "김 의원은 특히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끈질기게 요구한 장본인"이라며 "김 의원은 자녀 특혜채용에 대한 의혹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원내대표 딸의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로 밝혀야 한다"고 언급했지만 이후 권미혁 원내대변인을 통해 "논의한 바 없다"고 발언을 번복했다.

홍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2012년 대선부터 지금까지 몇 년 동안 때만 되면 한국당에서 물 타기로 쓰는 소재다. 충분하게 소명과 해명이 됐다.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전 원내대표가 '자신의 딸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도 국정조사를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김 전 원내대표 딸의 '특혜 채용'의혹에 대해 정치권에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등 야당에선 국정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평화당과 정의당 등은 KT가 민간기업이어서 최근 여야가 합의한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 대상은 아니지만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야당은 김 의원 딸의 '입사 경로(비정규직 입사→정규직 전환)'가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과 유사하고, 김 의원이 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강력히 국정조사를 요구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문정선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완전범죄를 꿈꾸던 국회의원 김성태 딸의 특혜채용 의혹은 결국 폭로됐다"며 "빼도 박도 못하는 고용세습이자 권력형 채용비리의 몸통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김성태 의원의 딸의 부정 채용과 함께 KT 윗선의 어떤 거래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들게 할 정도"라며 "이쯤되면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강원랜드뿐만 아니라 김성태 의원의 딸 문제도 포함시키는 것이 합당하다"고 논평했다.

담당업무 : 정치·통일
좌우명 : '자본'을 감시하고 '권력'을 견제하는 눈은 작아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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