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열 송수관 파열은 노후 방치ㆍ부실 관리ㆍ낙하산 관료...인재 삼박자
백석 열 송수관 파열은 노후 방치ㆍ부실 관리ㆍ낙하산 관료...인재 삼박자
  • 최미경 기자
  • 승인 2018.12.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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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최미경 기자]

경기도 일산시 백석역 열(온수) 송수관 파열로 다수의 사상사고가 발생해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낡고 노후된 배관시설의 부실관리와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의 복합 결과물이라는 인재가 아니냐는 국민적 공분을 일고 있다. 

사고가 난 열 송수관은 지난 1991년 일산 신도시에 난방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 돼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형 보일러에서 가열한 물을 주변 아파트로 보내는 시설이다.
 
6일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이 확인 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1년 매설된 사고 열 송수관은  27년간 단 한 번도 교체를 하지 않았고, 노후 열송수관 교체에 관한 관련 규정조차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열송수관은 1일 점검 및 연 2회 열화상 관로진단을 하고 있고, 1일 점검은 단 2명이 고양시 일산동구에 매설된 총 123km 길이의 열송수관을 눈으로만 점검하는 형태고, 사고당일 점검 일지에는 심지어 이상무로 기록돼 있다는 것이 확인 돼 난방공사의 안일하고 허술한 점검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백석 열송수관 긴급 복구 작업중 ⓒ뉴시스​백석 열송수관 긴급 복구 작업중인 모습. ⓒ뉴시스
​백석 열 송수관 긴급 복구 작업중인 모습. ⓒ뉴시스

열 송수관 관리 시스템에 대해 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 측에 확인한 결과 "열송수관 매설 관로 점검은 통상점검을 한다. 그런데  열수송관 파열 감지가 되지 않았다", "현황 파악을 해봐야 안다"는 등 매우 형식적인 답변에 그쳐 난방공사의 부실관리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지역난방공사의 부실 관리 행태는 지난 10월 1일 새로 임명 된 황창하 사장의 낙하산 인사 논란과도 연관지어져 더욱 문제시 되고 있다. 황 사장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총리 시절 정무비서관이었고, 지난 8월 전당대회 때는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인물로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5일 사망사고까지 난 매우 심각한 백석역 사고 상황 보고를 하는 황 사장은 시민들과 기자들 앞에서 웃음을 보인 것에 대해 전문가적 자질부족은 물론 인성 논란까지 일고 있다.

뿐만아니라 이날 복구 공사시 용접사들이 온수 유출로 약해진 지반에서 보호시설 하나 없이 복구공사 하는 장면이 방송에 그대로 노출돼 이 역시 안전불감증이라는 시민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복구공사는 메뉴얼에 따라 진행된다", "보호 시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사태 해결의 의지는 있는지 의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역난방공사는 이달 12일까지 20년 이상 장기사용 열송수관 긴급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긴급점검이 끝나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는 정밀진단을 실시해 위험을 판단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사고가 난 일산 뿐 아니라 1기 신도시에 해당하는 분당, 평촌 거주자들을 중심으로 노후된 배관시설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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