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손녀' 탓?...각종 '계급질'과 '갑질' 제보가 이어지는 까닭
'조선일보 손녀' 탓?...각종 '계급질'과 '갑질' 제보가 이어지는 까닭
  • 전은솔 기자
  • 승인 2018.12.05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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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전은솔 기자]

올해의 '갑질 왕(?)'은 누구일까…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과 그의 가족, 조선일보 손녀(TV조선 방정오 대표전무의 딸)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기상천외한 문제를 일으키며 '갑질 공화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조선일보 손녀의 갑질은 10살짜리가 50대 운전기사를 상대로 했다는 갑질 폭언은 가히 충격적이다. '갑질'로는 표현이 안 되고 '계급질'이라는 새로운 정의까지 나왔다.

'계급질'은 경제적 유무에서 발생하기 보다, 태생의 차이나 자기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멸시와 혐오가 깔려 있다는 설명으로도 구분된다.

또한 계급질은 갑질을 키우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물컵 갑질'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가 10살 때 비행기 조종실에 들어가 "오빠(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잘 봐. 앞으로 오빠 회사 될 거니까"라고 말했던 것처럼 안하무인 인성은 그출발을 달리하는 기질이 있다고 보여진다.

쓸데없는 분류이기도 한 '갑질 왕'은 아니더라도 조선일보 손녀 기사에 달린 댓글은 우리 사회의 병든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조선(일보)만 저러는 거 아닙니다. 제가 저런 집에 운전기사 했습니다. 소격동 K갤러리, 논현동 S케미컬 외손녀 등등. 꼬마들 갑질 대단합니다. 필리핀 보모 배를 발로 걷어차질 않나, 70대 요리사 아줌마에게 접시를 던지려 하고 운전하는 기사 얼굴에 장난감 물총을 쏘질 않나, 애 엄마가 차에 안 타고 있으면 ‘내가 엄마랑 똑같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라. 잘리고 싶어’, 이루 말로 옮길 수도 없다. 조선일보만 저러는 거 아니다. 저 꼬마들이 자기네 회사나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거지로 알고 있다."

"나도 있어 봤다. 부부가 같이 있는 곳에. 십수년을 집에서 애보던 오너 마눌이 일 배운다고 나와서 깝치는데 그것도 세무회계를... 고졸출신의 무경험자가... 키보드도 못치면서... 아는 거라곤 잔대가리 기 싸움. 그래서 딱 1년 만에 그만 뒀다. 그 1년 동안 정신병 걸리는 줄 알았다."

"이건 대한항공때 알려진 사실인데...문제는 저런 애들이 자라 이 나라 경제 운운하며 또다시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이다. 잘 못해도 경제 살린단 명분으로 사면 받으니..."

"사장집들이 저러는 것도 문제지만 자기 자식한테 빌라나 임대아파트 사는 애들 거지라고 놀지 말라고 하는 돈 좀 있다는 것들도 다 똑같음. 어차피 지들도 지들보다 잘 사는 사람들한테 거지소리 들을 텐데. 하나같이 돈만 있는 천박한 것들."

"댓글을 쓴다는 자체의 의미가… 이런 사회구조는 변하지 않을 테죠 사장에겐 직원은 그저 쓰다 버리는 소모품일뿐 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많으니까... 대한민국이 일본보다 못한 이유가 뭘까요? 중국의 쓰레기 회사들보다 대한민국이 나을까요? 시대의 뒤처짐이 안타까울뿐 입니다."

"학원차 지입 기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요즘 교육이 잘못 되어 그렇습니다 원생들이 기사들에게는 항상 갑질 하는게 보통입니다. 착한 기사에겐 특히 더 심합니다. 뭐라하면 ‘나 아저씨 땜에 학원 끝는다고 원장에게 말한다’고 협박 합니다. 인사는 안 하는 아이들이 더 많습니다. 내가 먼저 인사 해도 안 합니다. 반말하는 건 보통입니다. 엄마들은 더 심합니다. 너무 늦게 나와 못 태우면 엄마가 전화해서 심하게 꾸짖습니다.정말 서글픕니다."

"이건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 이건 마치 봉건사회의 주종관계는 저리 가라인 그야말로 형편 무인지경인 나라가 어찌 나라다운 나라라 할 수 있겠는가? 소위 있다는 분 들, 남을 부리는 분 들, 제발 좀 정신 좀 차리고 사람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이 사회에 끼칠 패악을 한번만이라도 생각을 해보시길..."

"우리 아들도 그렇게 당하였나 싶어 가슴이 아립니다. 교수가 소개해준 중소기업인데 원형탈모증에다 예전에 없던 틱 증세까지. 지금은 가족과 쉬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지만 아리네요."

"그러게 나도 그런게 남의 일인 줄로만 알았는데…어린게 사장 딸이라고 근무도 안하는달에도 월급받는 건 기본이고 들어오자마자 회사명의로 차 뽑아주고 주유는 법인카드가져가서 수시로 넣고 월급은 들어오자마자 직원의 배로 가져가고 쉬쉬하고, 다른 직원들 점심시간에도 전화받느라 자리에 있는데 지는 차에서 자고 오고...진짜 사장 딸아닌게 슬프더라."

사건이 불거진 후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가 부랴부랴 사과문과 사퇴 소식을 알렸다. 그리고 매체들은 조용해지고 있다.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회항, 이명희 씨 고용인 갑질, 조현민 물컵 사태 당시에도 그랬다. 서정진 회장의 갑질 이야기도 후속 보도가 끊어졌다.

가장 큰 이슈를 몰고 왔던 양진호 회잔 건도 점점 잦아들고 있다. 이런 마당에 갑질은 사라질 수 있을까. 계급질부터 배운 반 사회적인 DNA들은 더불어 서민들과 적응할 수 있을까?

담당업무 : 문화·연예부
좌우명 : 사람 사는 세상 만드는 뉴스... 그 속에 사는 '우리'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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