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 없다"...미투 첫 실형 이윤택, 항소심서 드러난 본심
"이럴 수 없다"...미투 첫 실형 이윤택, 항소심서 드러난 본심
  • 최미경 기자
  • 승인 2018.12.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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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최미경 기자 ]

자신의 극단 소속 여성 배우 8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항소심 첫 재판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피해자와의 극한 대립을 이루고 있어 향후 재판까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지난 9월, 1심 재판부는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한 이윤택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성폭력프로그램 80시간 이수, 10년 간 아동청소년기관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이는 '미투(me tooㆍ나도 당했다)' 운동을 통해 기소된 사건 중 최초의 실형 선고이기도 하다.

​ⓒ뉴시스​
​이윤택 전 감독 ⓒ뉴시스​

4일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김우수) 심리로 이윤택의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이윤택 측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검찰 측은 1심 양형이 가볍다는 이유로 각각 항소를 제기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이윤택 전 예술감독이 항소심에 와서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고,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죄를 인정하지 않는 피고인에 대해 엄한 벌로 다스려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윤택은 정신적인 피해가 상당해 아직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사과 한마디가 없었다. 양형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알렸다.

반면 이윤택 측 변호인은  "유사강간치상 혐의를 인정 할 수 없다"며 "피해자 진술과는 다르게 강제 추행 행위가 일어날 수 없는 자세와 상황임에도 1심 재판부에서 오인 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가해자 처벌도 중요하지만 피해자 치유에도 관심을...", "갑들에게는 너무 쉽게 면죄부가 주어진다. 피해자들을 위한 견제책이 필요하다", "미투의 본질이 흐려지지 않도록 제대로 된 판결을 기대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윤택과 피해자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재판부는 이윤택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을 오는 18일 오후 3시에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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