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백석역 사고…긴급 복구 및 피해 보상 약속
지역난방공사, 백석역 사고…긴급 복구 및 피해 보상 약속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8.12.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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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신상인 기자]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열 수송관 파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고양시는 파악했다.

난방용 온수 수송관에서 100℃에 육박하는 뜨거운 물이 뿜어져 나오면서 콘크리트를 뚫고 일대가 증기로 가득 차 앞이 보이지 않는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아울러 고양시 일대와 서울 일부 지역에 11시간가량 온수 공급이 중단되면서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추운 날씨였는데, 밤새 추위에 떨어야 했던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5일 고양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8시 41분께 일산동구 백석동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가 관리하는 850㎜ 열 수송관이 터졌다.

수송관이 파열될 때 바로 그 위를 지나고 있던 60대 송모 씨는 땅이 움푹 파이자 차량과 함께 빨려 들어가면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30명의 화상 피해자들은 지나면서 그 물을 맞아 화상을 입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화상자 중 중상자 1명이 생명이 위독한 상태고, 주변 일대에 있었던 행인 29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27년 사용한, 낡고 오래된 수송관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사고가 난 수송관은 1991년에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송관 자체가 30년 가까이 오래돼 내구성이 약해졌고, 이중 용접 부분에서 압력을 견디지 못해 터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 사고로 우려했던 백석, 마두, 행신 등 인근 지역 2860여 가구의 ‘온수 대란’은 일시적 장애를 해결하고 조기에 복구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시 관계자는 “수송관 용접 부분이 오래돼 녹이 슬어 있었는데 압력을 견디지 못해 파열된 것으로 추정 된다”고 말했다.

최고 온도 섭씨 110도에 이르는 끓은 물이 도로 위로 뿜어져 나오자 지역난방공사는 급히 인근 지역에 공급되는 온수 공급 밸브를 잠갔다.

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 관계자는 “수송관이 낡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며 “자세한 내용은 보수 부위를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난방공사 측은 사고 인근 지역에 온수 공급이 중단되면서 난방공급 중단세대에 전기장판 약 900개를 배포하고, 한파주의보와 밤새 추위에 떨어야 했던 주민들의 피해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일산ㆍ중동ㆍ평촌 등 1기 신도시에 설치된 노후 열 수송관을 긴급 점검한다. 문제가 발견된 열 수송관은 정밀점검을 통해 배관교체 등 피해예방대책을 즉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1기 신도시는 총 연장 686㎞의 1998년 이전에 설치된 열 수송관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전체 열 수송관의 3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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