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즈 신상인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아현지사 화재에 따른 유선 사용 불가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통신 이용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신속히 파악해 합당한 보상을 해드려야 한다"며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가리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한 바 있다.
29일 KT는 ▲동케이블 기반 인터넷 이용고객에게 총 3개월 이용요금 감면 ▲동케이블 기반 일반전화(PSTN) 이용고객에게 총 6개월 이용요금 감면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동케이블 기반이란 전화선을 이용한 통신 서비스를 말한다. 복구가 빠른 광케이블과는 달리 동케이블의 복구가 지연됨에 따라 동케이블 기반의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3~6개월의 요금을 추가로 감면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KT는 앞서 광케이블을 통해 휴대전화,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1개월의 요금 감면을 약속했던 것보다 확대된 것.

아울러 KT는 지난 26일부터 신촌지사에서 운영 중인 '소상공인 헬프데스크'를 용산(고객센터 8층)으로 이전해 확대 운영한다. 또 이날 중으로 지역별 3개 주요 거점인 은평, 서대문, 신촌지사에 헬프데스크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헬프데스크에선 소상공인을 위해 2가지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카드 결제기와 판매점 관리 시스템(POS) 등에 꽂아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라우터(이동형 인터넷 연결 기기)를 지원한다. 또 전화로 주문을 못 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선 전화를 무선으로 착신 전환해 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헬프데스크 무료상담 전화번호는▲용산 080-390-1111 ▲은평 080-360-1111 ▲신촌 080-380-1111 ▲서대문 080-370-1111이다.
피해 고객들은 헬프데스크를 통해 ▲동케이블 복구 지연에 따른 LTE 라우터 지원 ▲일반전화와 무선 착신전환 서비스(패스콜)를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