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한국인 최초 194개국 '인터폴' 총재
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한국인 최초 194개국 '인터폴' 총재
  • 전은솔 기자
  • 승인 2018.11.21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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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전은솔 기자]

국제형사경찰기구(ICPO), 일명 '인터폴'(INTERPOL)의 한국인 총재가 탄생했다. 경찰 재직 시절 대표적인 외사 분야 전문가로 통했던 김종양(58)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주인공이다.

인터폴은 계엄령 문건 작성 지시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여비서 상습 추행한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등의 수배요청을 위한 국제기구로 잘 알려져 있다.

김종양 인터폴 신임 총재 ⓒ뉴시스
김종양 인터폴 신임 총재 ⓒ뉴시스

아시아에서 필리핀 졸리 부가린(1980~1984), 일본 가네모토 토시노리(1996~2000), 싱가포르 쿠분휘(2008~2012), 중국 멍훙웨이(2016~2018)에 이어 다섯 번째 인터폴 총재가 나온 것.

김 신임 총재는 자국에서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멍홍웨이 전임 총재 사퇴 이후 약 한 달 간 총재 권한대행 업무를 맡아왔다.

21일 경찰청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김종양 인터폴 선임 부총재가 러시아 출신 알렉산더 프로코프추크 유럽 부총재를 제치고 새 총재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김 신임 총재는 수락 연설에서 "'더 안전한 세계'(a safer world)를 향해 함께 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가올 날들이 인터폴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제가 지난번에 언급했듯이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인터폴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 International Criminal Police Organization)로 국제범죄ㆍ테러·재난 등 치안 문제에 대응하고, 국가 간 공조와 협력을 위해 만들어진 치안 협의체다. 1923년 설립돼 194개 회원국을 보유한 국제기구이며,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두고 100여 개국에서 경찰 인력 950명이 파견돼 근무 중이다.

김 신임 총재는 경찰 재직 중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주재관에 이어 경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지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경찰 내 대표적인 외사통(通)으로 알려져 왔다.

경찰청은 "한국 경찰이 인터폴을 통해 국외도피사범 검거 등 활발한 국제공조수사를 추진해온 것은 물론 '치안 한류' 사업 등 국제 교류·협력 활동을 통해 외국 경찰 사이에서 지지기반을 넓혀왔다"며 "더불어 외교부가 중심이 돼 재외공관을 통해 주재국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지지 교섭을 전개한 게 당선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총재 임기는 4년으로, 김 신임 총재는 전임 총재의 잔여 임기인 2020년까지 인터폴을 이끌게 된다.

인터폴 총재는 ▲총회 및 집행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인터폴 주요정책 및 계획을 결정하며 ▲재정·사업을 심의·의결하는 등 인터폴의 방향 설정과 업무를 감독하는 집행위원회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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