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윤홍근 회장, 오너 리스크부터 가격 인상까지…끊이지 않는 논란 속으로 점입가경
BBQ 윤홍근 회장, 오너 리스크부터 가격 인상까지…끊이지 않는 논란 속으로 점입가경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8.11.20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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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 자랑하더니 결국 그 이유로 치킨 값 인상?...윤홍근 꼼수 작렬

[데일리즈 신상인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최근 5년간 80명이 넘는 임직원이 BBQ를 떠나거나, 연이은 송사, 임원 줄사퇴, 가격인상 결정까지 악재가 이어지며, 일부러도 하기 힘든 의혹과 논란을 키워가고 있다.

이런 이유에 대해 윤홍근 제네시스 BBQ 회장의 전근대적 경영과 군대식 조직문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이유로 인해 일각에서는 충분한 '오너 리스크'라고 할 수 있다며 윤 회장의 경영능력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다. 지난해 매장을 방문해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었다거나, 광고비, 인테리어 비용 등을 가맹점주에게 떠넘기기,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BBQ치킨 홈페이지
ⓒBBQ치킨 홈페이지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BQ는 이처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와중에 이날부터 황금올리브치킨ㆍ써프라이드 등 일부 치킨제품 가격에 대해 1000원~2000원 인상을 단행했다.

아울러 비싼 원가에도 불구하고 올리브유(기름)를 고집하는 이유가 BBQ의 남다른 이유라고 광고했지만 정작 가맹점에 공급하는 올리브유 등의 가격도 추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회장은 "BBQ의 경영이념은 세상서 가장 맛있고 가장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건강의 한 축이 올리브유"라고 말한 바 있다.

소비자들은 BBQ의 갑작스런 단독 가격인상 결정에 의아하다는 표정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가격인상 논란 직후 취임한지 3주밖에 되지 않았던 이성락 전 대표가 사임한 바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각종 의혹과 구설수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가격 인상이 보도됐기 때문에 의구심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윤 회장이 회사자금으로 자녀들의 유학비용을 충당했다는 최근 KBS 보도와 '슈퍼콘서트'에서는 인기 아이돌 '엑소'의 출연이 무산됐음에도 해당 사실을 사전에 공지하지 않아 '거짓 홍보' 논란 등이 불거졌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윤학종 대표 취임 하자마자 인테리어 비용을 가맹점주에게 떠넘기는 ‘갑질’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3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이런 상황에 윤학종 대표가 지난달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고, 커뮤니케이션실 전무와 상무까지 퇴사하면서 잇따른 경영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예전부터 이어 온 BBQ에서 갈라져 나온 BHC와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은 물론 KBS 보도 건으로도 또 다른 송사를 벌이고 있다.

이런 연이은 구설수와 경영 악재로 인해 9개월만에 윤학종 대표가 물러나고 윤 회장의 여동생인 윤경주 대표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되는 점도 수직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의 '오너 리스크'가 문제시 되고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받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을 부른 것은 가격인상이다. 인상된 치킨 값을 2만 원으로 치면 단기간 내 가격을 15% 이상 올린 셈인데 다른 업종과 비교해도 유례 없는 인상률이다. 인건비 등 비용부담을 이유로 들지만 최근 기름값 인하 등 물류비 감소 요인은 배제하는 등 과격한 인상률에 대한 사회적 지탄이 이어질 전망이다.

비록 BBQ는 지난 2009년 이후 9년 만에 가격 인상을 단행이고, 가맹점주들의 의사협의기구인 동행위원회에서 요구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초에도 BBQ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리려 했었다. 이때도 가격 인상의 이유는 가맹점의 요구 및 닭고기 값 인상이었다. 이어 4월과 6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 시도가 있었다. 이유는 닭고기 값 상승을 제외하고 임대료, 인건비 등 물가 상승이었다.

그러나 3월 당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AI로 인한 치킨 프랜차이즈 등 업계의 가격인상 시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하는 등 압박해 계획을 철회했고, 이후는 소비자들의 비판여론에 또다시 물러섰다.

통상적으로 한 치킨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업계 전반에 도미노 인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한곳에서 오르면 따라서 올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교촌치킨과 BHC는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당분간 여론 눈치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가격인상으로 인한 점주 간 갈등도 일고 있다. 치킨 가격뿐만 아니라 가맹점 공급가격을 올릴 경우 점주들에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BBQ 관계자는 "올리브유 가격 상승은 아니고. 그 동안의 원부자재 물가상승, 130%에 가까운 인건비 상승 등 여러 요인들이 있었다"며 "인건비, 임대료, 가스비, 전기료 등을 포함해 새로운 형태의 배달수수료까지 반영하면 남는 게 없다"라고 설명했다.

ⓒBBQ치킨 윤홍근 회장 ⓒ뉴시스
ⓒBBQ치킨 윤홍근 회장 ⓒ뉴시스

이어 “전국 지역 대표들의 동행위원회(45명)에서 가격 인상이 결정된 것이고 1600여 개의 대리점 중 10~20%의 대림점주들이 가격인상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가격인상은 9년 동안 가격을 올리지 못한 대리점의 이익을 위한 것이지 BBQ 본사 이익을 위한 가격인상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이번 인상으로 인해 점주들 사이에서는 "치킨 가격 인상으로 오히려 브랜드가 소비자 불만을 받을까 우려스럽다"거나 "원료 공급 가격까지 올린다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본사에서는 점주들 요구를 수용해 치킨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으나, 공급가 마저 올리면 결국 본사에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한편, BBQ는 조직적으로 불안한 인적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애초 윤홍근 회장의 카리스마와 추진력이 창업 성공신화로 이어진 것은 맞지만 글로벌 프랜차이즈를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

윤 회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매장을 방문, 주방을 들어가려다 ‘위험하다’는 직원에게 "이XX 해고해. 내가 누군지 알아, 폐업시켜라"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7월에는 수천억 원의 회사 가치를 50만원에 사실상 2세에게 넘겨 파문을 야기했고, 앞서 광고비, 인테리어 비용 등을 가맹점주에게 떠넘기기, 일감 몰아주기를 예삿일로 여겨 싸늘한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거래 보고서를 보면 2014년 336명에 달하던 BBQ 임직원 수가 2016년 257명으로 79명이나 줄었다. 지난해와 올해 역시 다수의 임직원이 퇴사한 만큼 현재 근무 중인 인력은 많아야 230명 수준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담당업무 : 경제·산업부
좌우명 : 사실(Fact)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그 '이유', 제대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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