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상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공부’는 인간 유희의 종착점이다”
장웅상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공부’는 인간 유희의 종착점이다”
  • 정리 : 전은솔 기자
  • 승인 2018.10.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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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장인’ 장웅상 박사...학위 9개 이어 10번째 도전으로 ‘공부의 표준’, ‘시대의 지식인’ 되다

[데일리즈 전은솔 기자]

며칠 전 경기도에서 흥미로운 일이 있었다. ‘경기 천년대축제’ 일환으로 경기도민 1300만 명을 대표하는 200명의 장인(匠人)을 뽑는 일이었다. 그 가운데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는 ‘공부의 장인’ 장웅상 박사도 이름을 알렸다. 장 박사는 단 하나의 학위를 얻기 위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책 속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를 9번이나 해낸 ‘공부 장인’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장 박사는 지금도 한문학으로 10번째 석사학위 도전을 위해 공부하고 있다. 학위는 아니지만 최근에는 타로까지 배워 타로 심리상담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타로를 하는 장 박사는 그를 찾는 내담자들에게 인문학적 지식과 특유의 따뜻한 유머로 맞이하기 위한 소재로 공부했다고 한다.

그는 공부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그는 K-TV, 조선일보 ‘맛있는 공부’, 방송대 팟 캐스트 ‘공부해서 남 주자’ 프로그램 등에도 소개된 적도 있지만 겸손한 자세로 자신의 앎에 대해서 뽐내지 않는다. 

그의 친형 또한 6개의 학위 소지하고 있는 장창호 씨(리더십 장인)다. ‘순수한 배움의 즐거움’을 진심으로 논하기 위해 자신의 공부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기 위해 책까지 출간을 앞두고 있는 그를 30일 광화문의 조용한 찻집에서 만났다.

우선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문학을 전파하고 싶어했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바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공부는 사상누각이기 때문에  모범으로 삼을 만한 삶의 지표들을 위해 다양한 인문학 공부를 했다고 말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를 찾았다. 공부를 통해 모르는 사실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을 가장 큰 ‘공부하는 이유’로 꼽는다.

그것을 설명하는 말이 ‘인인합창(人人合唱)’이다. 미켈란젤로가 그 유명한 ‘피에타’를 조각하듯이 전혀 가공이 되지 않은 원석으로 공부를 시작해 점점 가치 있는 보석으로 나 자신이 변해 가는 것, 열정도 사람(人)이 내는 것이고 노력도 사람(人)이 하는 일이기에 두 가지의 합이 바로 ‘인인합창’이고 이것은 ‘공부의 핵심’이라는 주장이다.

10번째 학위를 도전중인 ‘공부 장인’ 장웅상 박사 ⓒ데일리즈
10번째 학위에 도전중인 ‘공부 장인’ 장웅상 박사 ⓒ데일리즈

현재 진행중인 한문학 석사학위 성공하면 10개의 학위 보유...‘공부 장인’이 되다
 
장웅상 박사와 인터뷰를 위해 질문지를 보내고 그의 생각을 먼저 들어봤다. ‘공부’라는 인터뷰 주제에 대해 일반인이 질문하기에는 다소 막연했다. 질문에 대한 답을 받아보고 그와 이야기를 나눈 부분을 첨부해서 정리했다.

- 공부, 학습 등이 ‘장웅상’의 주제다. 그리고 ‘공부신공(工夫神功)을 수련 중’이라는 평도 있다. 왜 주제가 ‘공부’인가?

“흔히 현재를 인생 100세 시대라고 한다. 유희의 끝은 공부라는 말이 있다. 인생 100세 시대에서 가장 즐거운 유희는 공부다. 내가 아는 지인의 말씀을 빌리자면 그 분은 승마, 골프, 여행 등 모든 유희를 다 해보셨지만 결국은 50대에 공부로 전향하셔서 박사학위까지 받으셨다고 한다. 공부는 우리에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준다.” 

- 진정한 ‘공부’란 무엇인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공부’의 즐거움이란 무엇인가? ‘공부’를 통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간단히 말씀해 주신다면?

“진정한 공부란 나 자신을 위한 공부이다. 흔히 ‘위기지학(爲己之學)’이라고 한다. 무언가를 위해서 하는 공부가 아닌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공부가 진정한 공부다. 나는 대학원 박사과정에 다닐 때 36학점만 신청해도 되는데 48학점을 신청이수해서 학점을 취득했다. 이것이 바로 나를 위한 공부다.”

“나는 또 시험에 나오는 것만 하는 공부가 아닌 주변적인 것들을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가령 시인 이상의 본명은 김해경인데 왜 이상이 되었는지에 대해 알게 되면 시인 이상을 이해하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된다.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고인 물은 썩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공부해야 한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공부 그 가운데에서도 인문학을 공부하면 잘 나타나 있다. 가령 공자의 인(仁), 맹자의 의(義), 노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 등에 우리의 삶의 지표가 잘 나타나 있다.”

- 공부에 대한 책(서명(가제) : 내가 아직도 공부하는 이유)을 쓰려고 하는 까닭은?

“나는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다.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벌써 지천명(知天命)의 나이가 되었고, 9개의 학위를 취득하게 되었고, 열 번째의 학위를 취득하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나의 삶을 돌아 볼 책을 써서 많은 사람들이 공부의 즐거움에 대해 알도록 하는 것이 내가 이 책을 쓰려고 하는 목적이다.”

- 목차를 슬쩍 봤다. 영화나 책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공부와 책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 같은데, ‘책 읽기’에 대한 지론(持論)이 있다면?

“나의 책  읽기(讀書)에 대한 지론은 인문학적 사유를 기반으로 하는 책 읽기이다. 나는 모든 학문의 기초는 인문학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동서양의 고전들을 먼저 읽은 후에 사회과학이나 예술, 종교 등에 관한 책들을 읽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 인생처럼 공부에도 N법칙이 있다는데 ‘N법칙’이 무엇인가?

“누구나 처음에는 큰 목표를 세우고 공부를 시작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공부의 수준은 점점 어려워진다. 그러면 공부하는 양이 점점 떨어지게 되고 성적이 떨어진다.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수학 하면 ‘수학의 정석(홍성대 지음)’이었다. 집합, 수와 식, 방정식과 부등식 부분에서는 누구나 열심히 공부한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점점 내용이 어려워지면서 공부를 등한시하게 된다. 그러면 성적이 아래로 뚝 떨어진다. 그 후에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열심히 공부하면 다시 성적이 향상된다. 이것이 바로 공부의 N법칙이다.”

“물론 성적이 떨어져도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N법칙이 형성되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도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도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도 공부의 N법칙은 성립하지 않는다. 내가 말하는 공부의 N법칙은 공부를 할 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공부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

장웅상 박사가 말하는 N법칙은 공부하는 과목에 따라 내용과 흥미가 정비례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내용이 쉬우면 흥미가 높아지는데, 내용이 어려워지면 흥미가 떨어지게 된다. 그 과정을 잘 극복해야만 공부에 있어서 높은 경지에 이른다. 이것이 바로 상승했다가 하강했다가 다시 상승한다는 공부의 N법칙이다.

공부도 처음에 할 때에는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어느 수준에 이르면 정체 곡선 또는 하강 곡선을 그린다. 그 후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기 때문이다. 공부의 N법칙을 위해서는 기초를 탄탄하게 쌓는 것과 함께 N 법칙의 내용이 그의 책 <내가 아직도 공부하는 이유(가제)>에 자세히 설명되고 있다.

- 메모지와 펜을 가지고 다니며 공부하라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다. 나는 어디든 다닐 때 항상 메모지와 펜을 가지고 다닌다. 나는 메모지에 내가 좋아하는 영화 대사, 한시, 영어 단어 등을 적어서 다닌다. 갑자기 논문이나 글에 관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다. 그때 그것들을 메모지에 기록해 두면 그리고 지하철을 타면 지하철에서 메모지를 보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인 콜리지(Samuel T. Coleridge)는 항상 자기 전에 머리맡에 메모지와 펜을 두고 잠을 잤다. 그리고 그가 꿈 속에서 본 느낌들을 시로 적었고 그것이 <노수부의 노래(The Rime of the Ancient Mariner)>와 같은 훌륭한 시로 탄생했다.

‘타로(Tarot)’를 통해 심리 상담도 하는 장웅상 박사 ⓒ데일리즈
‘타로(Tarot)’를 통해 심리 상담도 하는 장웅상 박사 ⓒ데일리즈

’Intertextuality’...동ㆍ서양 비교문학에서 시작한 공부는 물아일체와 몰입

- ‘나만의 공부법’이 따로 있다면?

“나는 영화 제목을 통해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예를 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 <사랑과 영혼>의 원 제목은 ‘Ghost’이다. 만약 제목을 우리말로 옮길 때 ‘유령‘이라고 번역해서 상영했다면 흥행에 실패할 수도 있었다. 고려가요 가운데 <청산별곡>이 있다. 이 작품 속에 이런 구절이 있다. 편의상 현대어로 번역한다. ‘어디라고 던지던 돌인가? 누구라고 맞히던 돌인가?’ 나는 <돌팔매>라는 노래로 이 부분을 설명한다. 이 노래는 이렇게 시작된다. ‘누구야 누가 또 생각 없이 돌을 던지느냐? 무심코 당신은 던졌다지만 내 가슴은 멍이 들었네’ 고려가요 <청산별곡>과 트로트 <돌팔매>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단어는 ‘돌’이다.  ‘돌’은 ‘운명’을 상징한다. 나는 관광학을 공부할 때 마케팅의 5단계를 이렇게 외웠다. ‘(생)식(제품)을 (판매)하오니 (고)옥 (사)시기 바랍니다’ 마케팅의 5단계는 생산지향성-제품지향성-판매지향성-고객지향성-사회지향성이다. 이렇게 머리글자를 가지고 스토리텔링으로 공부하면 공부가 즐거워진다.”

- 공부라고 하면 이른바 ‘고시공부’도 있는데…도전했었던 기억이 있나, 없다면 왜, 있다면 결과는?

“나는 원래 인문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고시(考試)에 도전한 적이 없다. 나는 비교문학으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는 인문학을 공부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문학을 전파하는 것이 꿈이었다. 나는 검사, 판사, 변호사가 되기보다는 다양한 인문학을 공부해서 인문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 공부는 꼭 학교에서 하는 제도권 공부가 필요한가? 학교를 가지 않으면서 공부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나는 학교에서 하는 제도권 공부만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교를 가지 않으면서 공부할 수 있다면 그것은 다양한 인생 경험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영화도 보고 여행도 하고 다양한 책들도 있고 생각을 많이 하라.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구양수는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을 이야기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는 뜻이다. 내가 아무리 배워도 그것을 글로  쓰고 생각하지 경험하지 않으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지식이 아니다.” 

- 국문학(고려대 대학원 한문학 전공), 영문학 박사(건국대 비교문학 전공), 법학(방송대 재학 중), 관광학ㆍ국문학ㆍ중문학ㆍ일본학ㆍ교육학ㆍ문화교양학 6개 학과(방송대 졸업) 등 박사 포함 9개의 학위가 있으면서 계속 공부하는 이유는?

“나는 우리가 눈을 감아야만 공부가 끝난다고 생각한다. 나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내가 무지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Intertextuality’라는 말이 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간텍스트성’이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인접 학문을 알아야만 이해가 쉬워진다. ‘무지개’라는 단어를 예로 들어보자. ‘무지개’는 ‘물지게’라는 말에서 ‘물’의 ‘ㄹ’이  탈락되고 ‘지게’가 ‘지개’로 바뀌어서 ‘무지개’가 되었다. 즉, ‘무지개’란 ‘물을 담아놓는 지게’라는 뜻이다. ‘무지개’를 영어로 ‘rainbow’라고 한다. ‘rainbow’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비활’이다. 왜 ‘비활’일까? 비가 오는 날 땅에 화살을 하늘로 향한 채로 누워 있다고 생각해보자. 무지개는 아치형을 이루고 있으므로 무지개의 모양이 된다. 학문의 세계는 끝이 없다. 그 끝없는 세계를 점이나마 찍고 가는 것이 나의 소원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공부는 계속할 것이다.” 

- 이렇게 많은 학과를 고르는 기준은 있나?

“나는 처음에는 영어와 문학이 좋아서 영문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그 후 여행에 대한 지식을 알고 싶어서 관광학과에 입학했다. 관광학과를 다닌 덕분에 나는 여행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여행지를 선정하고 여행을 기획하는 것을 잘 하게 됐다. 그 후 국문학에 대해 알고 싶어서 국문학과에 입학했다. 영문학을 전공한 것이 국문학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다. 그 후 중문학과에 입학해서 한자 1급 자격증도 따고 중국어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중국 여행 때 많은 도움이 됐다. 일본학과에 다니며 같이 일본학을 공부했던 학우님들과 일본여행을 하며 일본의 문화에 대해 많은 이해를 했다. 교육학과에 다니면서 평생교육, 노인교육, 여성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에 관심이 생겼다. 문화교양학과에 다니면서 음악, 미술, 여행, 철학 등 문화인이 갖추어야 할 교양에 대해 많이 배웠다. 그 후 법적인 마인드를 기르기 위해 법학과에 편입해서 현재 법을 공부하고 있다. 학과를 고르는 기준은 그때 그때의 상황과 나의 지향성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타로(Tarot)로 심리 상담하는 영문학 박사’라는 타이틀에 대한 생각은? 왜 접목시키려 하는가?

“나는 타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타로 1급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타로는 그림으로 보는 심리상담이다. 나는 타로 상담의 바탕에는 인문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심리상담의 방법 가운데 인문학적 상담이 있다. 나는 내담자와 상담할 때 인문학적으로 상담한다. 예를 들어 내담자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면 그분께 동서양의 고전 가운데 내담자에게 도움이 되는 구절들을 뽑아서 그 구절들을 이야기하며 상담하면 내담자들은 아주 좋아한다. 상담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바로 경청과 인문학적 상담에 있다.”

“내가 타로로 심리상담하는 영문학 박사라는 타이틀을 붙인 이유는 타로 상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것이다. 타로, 점성학에 쓰이는 용어들은 영어가 상당히 많다. 나는 타로 상담을 할 때 용어들의 의미를 내담자에게 쉽게 설명해주며 상담한다. 나는 또한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원어민들에게도 상담한 경우가 있다. 나는 또한 남들과 다른 나만의 차별화 전략을 만들기 위해서도 전략적으로 ‘타로로 심리상담하는 영문학 박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장웅상 박사 ⓒ데일리즈
장웅상 박사 ⓒ데일리즈

- ‘타로’로 본인을 본적이 있는가? 타로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

“나는 가끔 타로로 나에 대해 본 적이 있다. 결과가 좋을 때도 있었고 나쁠 때도 있었다. 타로는 점이 아니다. 점은 결과만 나오지만 타로는 조언까지 나온다. 결과가 만약 나쁘게 나오면 조언을 뽑고 상황을 잘 헤쳐 나가려고 노력한다.”

 넑고 다양한 지식을 소유한 전문가 장웅상...학문의 4차 산업화를 엿보다

장 박사에게 타로를 부탁해  실제 상황을 확인했다. 대학병원에서 치료와 투병을 앞두고 있는 마음이 무척 불안했으나, 타로 결과로 나온 병원치료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또한 후속 타로(After Tarot)를 통해 힘겨운 투병과 그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위안이 되기도 했다. 물론 예측에 의한 것이지만 장 박사가 다방면의 전문가로서 하는 이야기가 솔깃했다.

- 공부를 그만 두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가? 언제, 왜?

“나는 영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할 때 공부는 힘들었지만 공부를 그만 두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순자는 ‘학문은 결코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공부를 하면서 내가 무지하다는 사실을 많이 느낀다. 그것이 내가 공부를 그만두지 않고 계속 하고 싶어하는 이유이다.”

- 앞으로 어떤 공부를 더 할 것인가?

“앞으로 법학, 경영학, 행정학 등 사회과학을 공부해서 인문학적 사유를  사회과학에 적용해서 인문학이 기반한 사회과학을 공부하고 싶다.”

장 박사는 ‘인문학의 향연’이라는 밴드를 운영 중이다. 자신을 인문학 강연가, 번역가, 타로로 심리상담하는 영문학 박사, 책 <내가 아직도 공부하는 이유(가제)>의 예비 작가로 불러달라고 말했다. 

그는 한문학을 공부하면서 흔히들 가지고 있는 호(號) 하나 없다. 그러면서 만약 호를 가지게 되면 ‘여운(如雲)’이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산다는 것 자체가 공부고, 삶을 공부로 채우고 있는 그에게 딱 어울리는 별칭이 아닌가 싶다.

아울러 두서 없는 답변이었지만 답글 쓰며 즐거웠다며  인터뷰를 하는 이 시간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끝을 맺었다.

담당업무 : 문화·연예부
좌우명 : 사람 사는 세상 만드는 뉴스... 그 속에 사는 '우리'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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