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다시 웅진으로…'렌탈의 뚝심' 윤석금 회장의 이유있는 욕심
코웨이 다시 웅진으로…'렌탈의 뚝심' 윤석금 회장의 이유있는 욕심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8.10.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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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신상인 기자]

코웨이가 웅진그룹을 떠난지 5년 7개월만에 다시 웅진그룹으로 들어간다. 웅진과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MBK파트너스와 코웨이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웅진그룹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지난 2012년 1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2013년 1월 옛 웅진코웨이를 MBK에 매각한 바 있다. 당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1조2000억 원에 보유지분 30.8%를 팔았지만 9.63%가 줄어든 22.17%를 1조6850억 원으로 다시 안았다. 

이번 코웨이 재인수가 그 동안 윤 회장이 추진해온 그룹 재건의 신호탄이 될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웅진그룹은 이번 인수로 웅진씽크빅과 웅진렌탈의 방판인력 1만3000명, 코웨이 2만명을 합쳐 총 3만3000명의 방문판매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기 때문이다.

관련업계 일각에서는 윤 회장의 '뚝심'에는 변함이 없다는 평이다. 코웨이 매각 이후 웅진의 발목을 잡고 있던 동일 사업 분야 겸업금지조항이 해제됐을 때 웅진이 가장 먼저 한 일도 렌탈 사업 진출이었다. 웅진에게 내려진 겸업금지조항은 올해 1월 2일 해제됐고, 웅진은 지난 3월 '웅진렌탈'을 론칭하며 '텃밭'인 렌탈 업계로 돌아왔다.

29일 웅진‧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MBK와 코웨이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BK가 보유한 코웨이 지분을 다시 찾아 오면서 웅진그룹의 자산총계는 2조5000억 원에서 4조5000억 수준으로 수직 상승하게 됐다.

인수자금은 중 절반가량은 웅진그룹과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분담한다. 나머지 자금은 금융권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에 대해 MBK가 코웨이를 매각할 경우 웅진과 우선적으로 협상을 해야 하는 우선매수청구권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웅진은 코웨이를 MBK에 매각할 당시 우선매수청권을 확보한 바 있다.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다시 품으면서 방대한 방문판매 인프라 구축과 함께 콜센터·물류 등 규모의 경제에서 오는 비용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방판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게 되는 것.

채널의 유사성으로 인해 크로스세일링(Cross-selling)및 제휴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웅진그룹은 앞으로 그룹의 역량을 코웨이와 씽크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방판 사업간 시너지가 발휘되면 웅진씽크빅과 코웨이의 현금창출능력은 보다 강화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렌탈비즈니스는 급변하는 소비자의 패턴 변화에도 지난 20년간 고객의 선택을 받은 잠재력 높은 시장이다. 다시 한번 웅진의 저력을 모아 시장을 발전시키고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웨이는 1989년 윤석금 회장이 설립한 생활가전기업으로 세운 한국코웨이다. 1992년 웅진코웨이로 상호를 변경하고, 1998년 IMF 시기에 맞춰 렌탈과 코디서비스를 시작했다. 정수기 렌탈에 이어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으로 시장을 넓혔고 25년간 부동의 업계 1위의 기업으로 키워냈다.

코웨이의 경영은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가 마무리되는 내년 1분기 이후에는 인지도가 높은 원조브랜드 '웅진코웨이' 를 적극적으로 내세울 계획이며, 시장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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