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오염 심각…"어ㆍ패류 먹기 겁나는데 '안전기준'은 없다"
미세플라스틱 오염 심각…"어ㆍ패류 먹기 겁나는데 '안전기준'은 없다"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8.10.0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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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부 지역 미세플라스틱 농도 세계 2ㆍ3위…천일염부터 생선까지 오염

[데일리즈 신상인 기자]

최근 천일염과 조개, 생선 내장 등에서 지름 5mm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미세(微細)플라스틱이 잇따라 검출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면서 수산물 안전 기준을 마련해야 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육지에서 재활용되거나 매립, 소각되지 않은 각종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 파도 등에 의해 잘게 부서지면서 만들어진다. 또 어업이나 양식장 등에서 사용하는 스티로폼과 어구 등에서도 떨어져 나온 플라스틱도 원인이 되고 있다. 

이들 미세플라스틱은 바다에 떠다니면서 물고기에게 축적되고, 이를 먹이사슬 최상층인 사람이 섭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5일 관련학계에 따르면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얼마나 흘러 들어가는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세계적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에 소개된 한 논문은 2010년 기준 전 세계 192개국의 해안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800만~127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유입의 주범이라고 꼽았다. 우리나라 역시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국 중 하나로 지목된다.

국내에서 판매중인 천일염과 패류, 생선 등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다수 검출됐다. 지난 3월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팀이 '네이처 지오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의 인천 해안과 낙동강 하구가 세계에서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2·3번째로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의뢰해 목포대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초까지 10개월 동안 판매된 국내산과 외국산 천일염 6종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국내 수입된 프랑스산 천일염 100g을 조사한 결과 폴리프로필렌을 중심으로 미세 플라스틱 242개가 검출됐고, 국내산에서도 28개가 나왔다. 또 국내 시판 중인 중국산 천일염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17개, 호주산에서는 13개가 확인됐다.

 또 국내 동ㆍ서ㆍ남해 20개 해안의 미세플라스틱 평균농도는 2776개/㎡, 동ㆍ서ㆍ남해 해수표면 10개 해역의 해수표면 미세플라스틱 평균농도는 246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전국 20개 해안의 미세플라스틱 분포 현황 중 부안 모항리가 1만4562개/㎡으로 가장 높았고 거제 흥남이 7333개/㎡, 안산 방아머리가 5929개/㎡로 나타났다.

 또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남해ㆍ서해ㆍ동해 연안 10개 주요해역 표층수의 부유 미세플라스틱의 오염 정도를 조사한 결과 울산연안이 평균 4.73개/㎥으로 가장 높았고 거제 동부연안 4.22개/㎥, 영일만 4.54/㎥ 순이었다.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거제ㆍ마산 해역에 서식하는 어류 소화관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의 농도는 마리당 1.54개로 조사됐다. 멸치(1.04), 청어(1.20), 도다리(1.33), 노래미(1.33), 아귀(2.17), 대구(2.40) 순이었다.  
 
문제는 우리 정부도 현재 미세플라스틱 관련 식품안전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미세플라스틱이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사람의 건강도 위협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미세플라스틱의 구체적인 위해성 여부와 기준 등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것.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천일염 관련 미세플라스틱 검출 기준은 국제·국내적 기준이 아직까지 정립돼 있지 않다"며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우려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관련 부처와 협의해 전반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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