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4선언 평양 공동행사…정부의 '평양선언'ㆍ민간의 교류 활성화 속도낸다
10ㆍ4선언 평양 공동행사…정부의 '평양선언'ㆍ민간의 교류 활성화 속도낸다
  • 강정욱 기자
  • 승인 2018.10.04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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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강정욱 기자]

2007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남북 양국의 상호 존중과 신뢰의 남북 관계로의 전환, 군사적 적대 관계 종식, 한반도 핵(核) 문제 해결을 위한 3자 또는 4자 정상회담 추진 남북 경제협력 사업의 적극 활성화,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와 협력, 이산가족 상봉 확대 등을 그 내용으로 하는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른바 10·4선언이다. 올해 남북 화해 무드에 발맞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가 4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진행된다.

4일 10ㆍ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남측 방북단은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평양으로 한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출발에 앞서 "평화를 다지고 번영의 길을 열었던 10ㆍ4선언 정신을 담고서 평양에 방문하게 된다"며 "11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으로 기념하는 행사고, 또한 평양공동선언에 합의된 첫 번째 이행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이어 "당국뿐 아니라 국회, 민간단체들과 함께 가서 남북 간 화해협력과 남북 평화를 더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오겠다"며 "그리고 이번 방북 때 당국 간 협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양공동선언을 속도감 있게 이행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당국 간 회담 의제와 관련해 "고위급회담을 하게 될지는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며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여러 가지 회담 일정이라든가 후속 사업의 기본 방향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 "일정상으로 예정된 것은 없다. 평양에 가봐야 알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0년 분단체제서 평화 공존체제로 가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남북이 하나 되는 마음으로 함께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노무현재단 이사장 신분으로 방북한다"며 "그간 정부 당국간 교류가 있었지만 민간 교류가 시작되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당국 차원 교류도 중요하지만 민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서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이 평화 공존의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아무쪼록 남북 간의 민간교류 시작으로 활발하게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방북단은 첫날 환영공연, 환영만찬 등의 일정에 이어 둘째 날인 5일에는 인민문화궁전에서 '10ㆍ4선언 발표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공식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방북단은 총 160명 규모다. 조 장관을 비롯해 원혜영 의원, 오거돈 부산시장, 이해찬 노무현 재단 이사장, 이창복 6ㆍ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등이 참여한다. 또한 정세현ㆍ이재정ㆍ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도 함께 방문한다.

한편, 10ㆍ4선언에 앞서 2000년 6ㆍ15공동선언이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고 마지막날 발표한 선언이다.

이는 1948년 한반도 분단 이후 남북의 대표가 만난 첫번째 회담으로 당시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을 선언하고 남북의 통일 방안에 공통성이 있음을 인정하며 경제협력을 비롯한 교류 활성화에 합의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 정상회담과 햇볕정책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증진시킨 공로로 2000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담당업무 : 정치·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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