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션샤인'…여 주인공을 살리려고 남 주인공 3명 모두 장렬한 마지막 연출
'미스터션샤인'…여 주인공을 살리려고 남 주인공 3명 모두 장렬한 마지막 연출
  • 전은솔 기자
  • 승인 2018.09.30 23: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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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전은솔 기자]

구한말 목숨을 선교사에게 구걸한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 조선(대한제국)으로 돌아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이 주인공들의 죽음으로 끝을 맺었다.

'미스터 션샤인'은 캐스팅부터 종영까지 매회 화제를 낳았다.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등 정상급 연기자들과 가장 주목받는 연기자까지 한꺼번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세 사람의 남자 주인공은 마지막 만남을 통해 함께 소통하고, 세 사람 각자는 그들의 연인인 여자 주인공과 이별을 예고하며 장렬한 최후를 맞았다.

30일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션샤인(극본 김은숙ㆍ연출 이응복)' 최종회(24회)가 방송됐다. 그간 관심이 됐던 OST앨범도 2일부터 오프라인 음반 매장을 통해 정식 발매된다.

구한말 일본 제국주의의 억압은 더욱 거세졌고, 의병들의 항일 운동 역시 불타올랐다. 고애신(김태리 분) 등이 이끄는 의병들의 전투는 열악한 약세 속에서 이어졌다. 당시의 역사적 사실처럼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구동매(유연석 분) 그리고 김희성(변요한 분)은 늘 만나던 술집에서 재회했다. 그동안 김희성의 농담이 가득한 말에 반응하지 않던 유진과 구동매였으나, 이날의 분위기는 달랐다.

유진은 "그 여자가 처음 배운 영어 단어는 '건(Gun)', '글로리(Glory)', '새드 엔딩'(Sad ending)'이었다고 한다"며 "인생을 다 각자 걷고 있지만 결국 같은 곳에 다다를 우리였다"고 독백했다.

그는 자신과 동무들을 두고 유서를 대신한 호외, 부서진 몸 속으로 남은 생만큼 타들어가는 아편과 끝내 이방인인 자에게 쥐어진 태극기를 든 이들이라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도착한 종착지는 영광과 새드 엔딩 그 사이 어디쯤일 것이었다. 멈출 방법을 몰랐거나 멈출 이유가 없었거나 어쩌면 애국심이었는지도"라며 "없던 우정도 싹 튼 덥고 뜨거운 여름 밤이었다"고 덧붙였다.

구동매는 평생을 바쳐 사랑한 고애신과 제일 먼저 작별했다. 그는 작별인사를 전한 뒤 조선에 넘어온 무신회 낭인들을 막아섰다. 낭인들은 구동매의 심복인 유죠의 시신을 보여줬다. 분노한 구동매는 낭인들과 격투를 벌였다. 수없이 낭인을 베고, 또 베었다. 혈투를 벌인 후 결국 구동매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는 최후를 맞는 순간에도 고애신을 떠올렸다. 그는 "아주 잊길 바랐다가도 또 그리 아팠다고 하니 그렇게라도 제가 애기씨(고애신) 생에 한 순간이라도 가졌다면 이 놈은 그걸로 된 것 같다"고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신문사를 만들어 일본의 잔혹함을 고발하고 의병의 투쟁을 기록하던 김희성도 위험에 빠졌다. 그는 의병들의 명단을 말하라는 일본군의 압박과 폭력에도 의병들의 이름을 끝까지 밝히지 않았고, 결국 잔혹한 고문을 견디다 못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미국인을 버리고 이방인으로 의병의 대열에 참여한 유진은 고애신과 마지막 의병 거사를 시작했다. 만주로 이동해 독립군으로서 제대로 된 의병 활동을 하고자 한 고애신은 위장한 모습으로 의병들과 함께 평양행 기차에 올랐다.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션샤인' 한 장면 ⓒtvN 캡처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션샤인' 한 장면 ⓒtvN 캡처
영국의 종군기자 프레데릭 아서 맥켄지가 찍은 '정미의병'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영국의 종군기자 프레데릭 아서 맥켄지가 찍은 '정미의병'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일본군에게 정체가 발각된 고애신을 유진은 고애신의 앞을 막아섰고 기차를 분리 시켜 고애신을 구했다. 그는 "조선이 조금 늦게 망하는 쪽으로 가고 있소. 이것은 나의 히스토리이자 러브스토리오. 그대는 나아가시오. 나는 한 걸음 물러나니"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장렬히 전사했다. 고애신은 눈앞에서 그의 죽음을 목격하고는 오열했다.

유진의 죽음 이후 그의 전하지 못한 편지가 공개됐다. 유진의 편지에는 '그대와 걸은 모든 걸음이 내 평생의 걸음이었소. 그대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내겐 소풍같았소. 고애신은 참으로 뜨거웠소. 그런 고애신을 난 참으로 많이 사랑했소'라는 글이 쓰였다.

앞서 23회에선 주인공 4인방 말고도 쿠도 히나 역을 맡은 김민정도 마지막순간까지 명품 열연을 펼쳤다. 자신의 글로리 호텔에서 고애신을 만나 결의에 가득 찬 눈빛을 주고받았고, 폭탄이 터트려 일본군을 폭사시켰다.

구동매는 폭파하는 호텔에서 히나를 구출했지만, 큰 부상을 입은 히나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했다. 히나는 구동매에게 "알잖아. 나 곧 죽어, 온몸이 망가졌는데. 나 엄마한테 데려다줘"라며 "눈 오면 나 보러와. 나 기다린다. 넌 더 살라고 빨리 오지말고"라며 구동매 등에서 눈을 감았다.

시간이 흘러 2년 후 만주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의병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고애신은 생존해 의병들을 훈련시켰다. 그는 "우리 모두는 불꽃이었고, 뜨겁게 피었다. 그리고 또 다시 타오르려 한다. 동지들이 남긴 불씨로. 잘 가요. 동지들. 독립한 조국에서 씨 유 어게인(See you again)"이라는 글로 인사를 전했다.

엔딩 장면에는 미국공사관에서 일하던 도미(김민재 분)가 성장해 유진의 묘비를 향해 애국을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진의 묘비에는 '고귀하고 위대한 자 소풍같은 조선에 묻히다'라는 묘비명이 쓰였다.

한편, OST 리미티드 에디션 음반은 드라마 주요 장면에 삽입돼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던 전 가창곡 및 미공개 OST와 리처드 용재 오닐이 참여해 화제를 모은 드라마 오프닝 타이틀인 연주곡을 포함한 스코어 26곡까지 총 44트랙으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특히 이번 오프라인 음반은 유진 버전과 애신 버전 두 종류로 제작되며, 총 1만 장 한정판으로 발매되어 소장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정판 음반에는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지 않은 한정판 전용 특별 스코어를 비롯해 드라마 하이라이트 영상 및 뮤직비디오 전편도 DVD에 함께 수록돼 있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OST 전 가창자들의 싸인 폴라로이드, 희성의 꽃 편지, 애신의 지브라 낱말 카드, 약방 서신, 바람개비 책갈피 등 드라마의 주요 장면들을 떠올리게 하는 7종 부록들도 함께 실려있어 종영을 아쉬워하는 드라마 애청자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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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달달 2018-10-17 17:09:38
오.. 희성의 꽃편지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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