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풍산개 인연...이번에는 '송강'과 '곰이'가 입성하다
청와대와 풍산개 인연...이번에는 '송강'과 '곰이'가 입성하다
  • 전은솔 기자
  • 승인 2018.09.30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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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전은솔 기자]

권혁기 춘추관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양 정상회담시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한 '송강'과 ‘곰이'"라며 풍산개 2마리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마루'가 후배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두 마리 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한 쌍이다. 이름은 송강(수컷)이와 곰이(암컷)으로 문 대통령 관저에서 지내게 될 예정이다.

30일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북측이 보낸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다"며 "동물 검역 절차를 마치고 지난 27일 인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만찬을 하기 전 풍산개 사진을 보여주며 선물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송강'은 2017년 11월생, '곰이'는 2017년 3월생으로 북한 천연기념물 제 368호로 리설주 여사에 따르면 '혈통증명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청와대 관저에는 마루와 토리, 송강, 곰이 등 개 4마리와 고양이 '찡찡이’가 살게 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수컷 '송강(좌)'과 '곰이(우)' ⓒ권혁기 춘추관장 페이스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수컷 '송강(좌)'과 '곰이(우)' ⓒ권혁기 춘추관장 페이스북

마루와 토리는 문 대통령의 반려견들이다. 토리는 지난해 문 대통령에게 입양돼 세계 최초 유기견 '퍼스트 독(First Dog)'. 검은색 잡종견이라는 이유로 학대받다 입양이 거부된 후 개고기로 잡아 먹히기 직전에 구조됐다. '마루'는 양산 자택에서부터 길러오던 풍산개다.

동물애호가로 유명한 문 대통령은 양산 자택에서 마루와 찡찡이를 비롯해 진돗개, 닭 등 다양한 동물을 키웠지만, 정치를 시작한 후 마루와 찡찡이를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지인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찡찡이는 문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기르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로 입성하면서 2017년 5월 청와대에 들어가 '퍼스트 캣(First Cat)'이 됐다.

한편, 풍산개는 평소에는 온순하고 주인을 잘 따르는 충성심 강한 견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싸울 때는 매우 용맹스럽고 민첩해 주로 경비견과 사냥견으로 기르며 '호랑이를 잡는 개'라는 별칭도 따라다닌다.

이번보다 앞선 2000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 시에도 북한은 '우리'와 '두리'라는 풍산개 강아지들을 선물 받았고, 2007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도 평양 방문 당시 북한에서 두 마리의 풍산개 '백두'와 '한라'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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