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 내정…사외이사인 보해양조만 "들썩들썩"
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 내정…사외이사인 보해양조만 "들썩들썩"
  • 강수연 기자
  • 승인 2018.09.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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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강수연 기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신임 이사장에 유시민 작가 겸 전 복지부 장관이 내정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를 맡으면서 4년 6개월간의 이사장 직에 대해 사의의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 업적을 유지ㆍ계승해 국가 발과 민주주의 성장을 마련하겠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이런 와중에 유시민의 노무현재단 이사장 내정 소식에 보해양조가 상승세다. 유시민이 임기 3년의 보해양조 사외이사인 점이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민주당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가 당 대표를 맡기 전부터 재단 이사장 사임계를 제출했다"면서 "이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구현할 수 있고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유 작가에게 이사장 직을 제안했고 유 작가도 승락했다"고 밝혔다.  

유시민은 노무현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친노(친 노무현) 인사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선 "이사장직을 수락한 유시민이 친노 적자(嫡子) 지위를 계승하면서 정치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또 다른 일각에선 작가와 방송인으로 활동한 유시민의 '흥행성'을 들어 대선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노무현재단 역대 이사장 4명 가운데 2명은 국무총리를 지냈고, 1명은 현직 대통령이다.

초대 이사장인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거쳐 2014년 3월부터 이해찬 대표가 재단 이사장을 맡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시민은 통진당 사태 후인 2013년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난다"며 정계를 은퇴하고 작가와 방송인으로서만 활동을 해오고 있다.

보해양조 '천년애' 포스터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보해양조 '천년애' 포스터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유시민의 선임 여부는 내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재단 정관상 신임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재적 이사 과반의 찬성을 얻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이사회는 다음 달 10일 전후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식까지 시간이 촉박해 이 대표가 재단 이사장 겸 민주당 대표로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4 선언이 올해로 11주년이 되는데 기념행사를 평양에서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유시민은 광주ㆍ전남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주류업체보해양조의 사외이사이기도 하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유시민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 때문에 유시민의 노무현재단 이사장 내정 소식에 보해양조가 27일 오전 현재 전거래일보다 3% 정도 오른 주가로 거래되고 있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오너 3세인 임지선 대표가 취임했다. '잎새주(소주)'로 광주ㆍ전남지역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70%를 넘는 점유율을 유지한 바 있다.

아울러 보해양조의 복분자주는 국내 복분자주 시장에서 약 60~70%를 점유하고 있고, 국내 첫 탄산주인 '부라더 소다' 등을 출시해 열풍을 이끌었던 바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유시민이 보해에 애정을 갖고 임 대표에 여러가지 경영 조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사석에서도 보해 제품에 대한 애착과 최근 출시한 '천년애'의 광고 모델로 등장하기도 라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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