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또 불ㆍ불ㆍ불…'안전 점검'으로는 화재 발생 막을 수 없다
BMW 또 불ㆍ불ㆍ불…'안전 점검'으로는 화재 발생 막을 수 없다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8.09.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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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신상인 기자]

주행 중 화재로 리콜이 진행 중인 BMW 차량에서 다시 잇따라 불이 나고 있다. 이미 '안전 점검’을 받은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난 사례는 6번째다.

이에 따라 '안전 점검'을 받은 BMW 520d 차량에서 계속 화재가 발생하면서 '부품 교환' 없이 '안전 진단'만으로는 화재를 막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결국 BMW코리아 측의 미봉책은 또한 번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6일 추석 연휴 리콜 결정이 내려진 BMW 520d 차량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며 귀성ㆍ귀경길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1시 55분께 순천시 서면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서순천 기점 5㎞ 부근에서 주행 중이던 BMW 520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4일에는 강원도 평창군에서도 주행 중이던 BMW 520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운전자를 비롯해 차에 탄 가족 4명은 신속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문제는 추석 연휴 발생한 두 차량 화재 모두 리콜 결정이 내려진 BMW 520d 차량이란 점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차량 화재가 이틀 연속 발생하자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이틀 연속 BMW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하니 불안하다"며 "되도록 BMW 차량 근처는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특히 명절처럼 꽉 막힌 도로 한가운데서 화재가 날 경우를 대비한 방법은 잘 알려진 것이 없는 현실에서 BMW 차량의 화재가 발생한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불탄 두 대는 모두 리콜대상인 BMW 520d이다. 두 차량 모두 안전 진단은 마쳤지만 결함 부품 교환(리콜)은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찌꺼기가 쌓여 있는지, 쿨러에 균열이 있는지 등을 점검하는 안전 진단을 마친 BMW에서 불이 난 건 이번까지 6번째이다. 아울러 결함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부품을 교환하는 BMW 리콜 대상 10만여 대 중 리콜이 진행된 건 지금까지 30%로 아직도 7만 8000여 대가 리콜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에서는 (안전 점검할 때) 쿨러가 문제라고 해서 교체해주고 있는데 그게 근본 원인이 아니다. 알고리즘의 문제까지 포함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않는다면 계속 불은 날 수 있다고 보면 될 거 같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다른 전문가들도 화재원인이 이미 알려진 EGR 외에 다른 부품이나 소프트웨어에 있다면 안전진단 여부와 상관없이 화재가 이어질 수 있다며, 국토부가 원인조사를 더욱 서둘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BMW 측의 차량결함 은폐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BMW의 EGR 쿨러와 파이프를 납품해온 경남 양산시의 K사와 경기 성남시 판교 소재 서울연구소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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