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정상회담④]...백두산 천지 오른 남북정상, 판문점 도보다리 이은 명장면 탄생
[평양 정상회담④]...백두산 천지 오른 남북정상, 판문점 도보다리 이은 명장면 탄생
  • 강정욱 기자
  • 승인 2018.09.20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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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강정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양국 정상 내외가 백두산 천지에 올랐다. 양 정상의 백두산행은 지난 4ㆍ27 회담 때 도보다리 대화와 마찬가지로 큰 상징성을 띤 역사의 명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남북 정상이 백두산을 방문하는 것은 분단 이래 최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를 두고 "백두산에 함께 오른다는 것은 7000만 국민이 함께 간다"며 의미를 보탰다.

특히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여정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남북 정상 내외가 민족의 영산으로 평가받는 백두산 천지를 동반 산책한 것은 뜻 깊은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 1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 김 위원장과 삼지연공항에서 자동차로 백두산 장군봉을 거쳐 천지에 도착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북한에 들어가 있는 공군 2호기를 타고 순안공항(평양 국제비행장)을 떠나 삼지연공항에서 먼저 도착한 김 위원장 내외가 반갑게 맞았다.

삼지연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문 대통령 내외를 반갑게 맞이했다. 군악대와 의장대, 시민들이 10분간 환영식을 했다.

장군봉을 본 남북 정상은 백두산행 열차가 오가는 간이역인 향도역에 잠시 들렀다가 오전 10시 10분 케이블카를 타고 10시 20분께 마침내 천지에 도착했다.

애초 장군봉까지 갈 계획을 정해놓고 천지 방문 여부는 날씨를 보고 결정할 계획이었는데 기상이 나쁘지 않아 천지까지 들른 것으로 보인다.

장군봉은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로 꼽힌다. 앞서 북한은 1989년에 백두다리에 궤도식 차량길을 건설해 산봉우리까지 오르는 도로를 만들었다.

이번 백두산 일정은 '제2의 도보다리'의 성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날 남북 정상은 평양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나름의 한반도 비핵화의 동력을 되살렸다는 공감대 속에서 귀환에 앞서 친교 일정을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첫번째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인근 '도보다리 산책'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며 남북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바 있다.

다만 두번째 친교 장소를 백두산으로 택한 데는 다소 파격적이란 평가다. 북한은 백두산을 혁명의 성산으로 여기며 3대 세습을 선전하는 장소로 활용해 왔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 방북에 동행한 공식수행원은 대통령과 같은 공군 2호기를, 특별수행원은 고려항공 민항기를 각각 타고 백두산에 함께 갔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등반을 마치면 공식수행원과 삼지연 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온다. 특별수행원 및 일반수행원은 평양으로 이동해 순안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귀환한다.

ⓒ뉴시스
ⓒ뉴시스

한편,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연내 서울 방문시 한라산 방문이 진행될 가능성에 대해 "매우 좋은 제안으로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아직 시간도 있고 매우 좋은 아이디어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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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자본'을 감시하고 '권력'을 견제하는 눈은 작아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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