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펫 사랑, '1조 원' 펫푸드시장 정조준으로 사업 본격화
정용진의 펫 사랑, '1조 원' 펫푸드시장 정조준으로 사업 본격화
  • 신중한 기자
  • 승인 2018.09.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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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신중한 기자]

전국 140여개의 점포를 거느린 이마트가 1조 원 규모로 성장한 펫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펫 매니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으로서는 가장 자신 있는 분야에서 승부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1호점), 스타필드 코엑스(2호점)에 이어 스타필드 고양(3호점)까지 스타필드 3개점 모두에서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런 와중에 유통공룡 펫푸드를 들고 나온 이마트의 등장으로 외국계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펫푸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시범적으로 내놓은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며 단숨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 가능성을 확인했다. 펫푸드 시장에 식품·생활용품 대기업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지만 유통 대기업 중에서는 이마트가 처음이다.

12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마트 '노브랜드'가 시범 론칭한 대용량 제품(15㎏)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소용량(2kg) 제품 '마이프랜드푸드(마푸)'를 지난 8일 추가 출시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현재 '노브랜드 강아지ㆍ고양이사료(각각 15㎏·12㎏)',  '마이프랜드푸드(강아지용ㆍ고양이용 각 2㎏), 일회용 배변 패드 등을 이마트와 노브랜드 매장, 몰리스펫샵, 이마트몰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가 펫푸드 제품의 성장성을 가늠하고자 2016년부터 노브랜드 PB 제품 판매량을 늘려온 결과 지난해 국내 시장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특히 시장 점유율로는 비슷한 시기 반려동물 브랜드를 론칭한 LG생활건강(시리우스)을 8배나 앞질렀다.

이마트 관계자는 "시범 제품의 판매량 증가에 따라 100% 식품 원료로 만든 2㎏짜리 고양이와 강아지용 펫푸드 2종을 최근 신규 출시했다"며 "이마트에선 몰리스펩샵이 있을시 펩샵에서, 아니면 애완용품 코너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노브랜드 펫푸드 매출 증가율은 57.3%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마트 측도 지난해 펫푸드 분야 매출이 전년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로얄캐닌코리아(Royal Canin Korea)가 24.2%로 2위, 국내 중소기업인 포켄스(FORCANS)가 24.0%로 3위, 외국계인 챔피언펫푸드(Champion Petfoods LP)와 네추럴펫(Natural Pet Co Ltd)이 각각 22.3%와 19.8% 증가해 4ㆍ5위를 차지했다.

스위스 네슬레와 롯데지주가 지분 50대50으로 합작한 롯데네슬레(브랜드명 퓨리나)는 전년대비 8.4% 성장률로 1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이마트 노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0.8%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다른 국내 업체의 시장점유율도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롯데레슬레(퓨리나)가 6.0%로 가장 높았고, CJ제일제당(오프레시ㆍ오네이처)과 LG생건(시리우스)은 각각 1.0%와 0.1%에 머물렀다.

정용진 부회장ㅇ과 그의 반려견 몰리. ⓒ정용진 트위터
정용진 부회장ㅇ과 그의 반려견 몰리. ⓒ정용진 트위터

이마트는 노브랜드로 펫푸드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면서 기존의 반려동물 용품 전문점 '몰리스펫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몰리스펫샵'은 2010년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성점에 1호점을 개점한 이후 총 3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몰리스펫샵'은 자신의 애견 '몰리'의 이름을 딴 반려동물 전문점이다.

'몰리스펫샵'은 반려동물을 위한 시즌별 패션용품과 다양한 견종을 캐릭터로 한 인형, 노트 등의 팬시용품과 천연냉동간식과 올가닉 사료 등 노브랜드를 포함한 반려동물용 먹거리를 판매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대비 연간 매출 신장률은 2.8%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펫팸족 가구가 지속해서 늘면서 식품과 생활용품 기업에 이어 유통기업도 펫푸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반려동물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트렌드가 짙어지는 만큼 앞으로 프리미엄 상품 개발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도 성장 전망이 밝은 펫푸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여전히 외국계 브랜드들의 놀이터인 상태"라며 "국내 소비자들이 오랜 기간 수입 사료에 익숙해져 있는 만큼 국내브랜드들이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펫푸드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8890억 원을 기록해 2012년 대비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에는 1조 원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용품 등을 포함하는 펫케어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 원대를 넘어선 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1조5709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조7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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