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광고판 오르자…달리 '뽀시래기'인가, 세리머니 뒷 이야기
이승우가 광고판 오르자…달리 '뽀시래기'인가, 세리머니 뒷 이야기
  • 전은솔 기자
  • 승인 2018.09.03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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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전은솔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일본킬러'의 명성을 떨쳤던 이승우(20ㆍ베로나)가 일본 침몰의 물꼬를 터트리고 벌인 세리머니에 대해 재미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승우의 세리머니 모습 ⓒ인터넷 커뮤니티
이승우의 세리머니 모습 ⓒ인터넷 커뮤니티

지난 1일 열린 이 경기에서 대표팀의 막내 이승우가 첫골을 넣었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승부는 연장 전반 3분, 손흥민이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 들었고 이어 흘러나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넣자마자, 이승우는 그라운드 엔드라인 뒤편에 설치된 광고판 위로 올라가 양 손을 귀 옆에 갖다 대며 눈부신 활약에 이어 톡톡 튀는 세리머니로 자신을 향한 함성 소리를 느끼는 포즈를 취했다.

이승우가 광고판 위로 뛰어오르자 중계를 하던 최용수 SBS 해설위원은 "어! 어! 떨어지면 안돼요"라고 외치며 이승우의 세리머니를 걱정했다. 

최 해설위원은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카자흐스탄과 경기 중 0-0 상황에서 득점라고 또 같이 광고판 위로 올라갔다가, 미끄러지면서 광고판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20년 전 그 장면을 재현한 이승우는 떨어지지 않았고, 세리머니를 한참동안 '의기양양'하게 펼쳤다.

같은 시각 안정환 MBC 해설위원도 선배 최 위원의 세리머니가 생각난 듯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라며 노심초사했다. 이 덕분에 온라인 공간에서는 추억의 최용수 광고판 영상이 새삼 인기를 타고 있다.

이 세러머니는 또 하나의 '스토리'를 더했다. 하필 이승우가 올라 탄 광고판은 일본의 대표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승우가 일본의 감정을 자극하기 위해 의도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공교롭게도 '토요타' 광고판 뒤쪽이 사진기자 취재구역이었다.

베트남과의 준결승에서도 방송 카메라에 키스 세리머니를 하는 등 개성넘치는 이승우는 사진기자들에게 '멋진 그림'을 더 자세히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전해질 뿐이다. 

한편, 평소 '뽀시래기'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며 대표팀 사이에서 재간둥이로 통하는 이승우에게 9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왕으로 자리한 황의조가 룸메이트 이승우에게 "말 좀 잘 듣자"는 댓글을 달았다.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 역시 "간지나게 한 번에 올라갔어야지"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 댓글 역시 광고판 위에 올라서며 조금 휘청거린 모습을 보인 이승우를 지적한 유쾌한 표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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