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생명 내달부터 '푸본현대생명'으로 변경
현대라이프생명 내달부터 '푸본현대생명'으로 변경
  • 신중한 기자
  • 승인 2018.08.3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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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신중한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현대라이프생명'이 대만 푸본생명 산하에서 '푸본현대생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가 정례회의를 열어 현대라이프생명의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했다. 이렇게 수순이 진행되면 국내 최초의 대만계 생명보험사가 탄생하게 된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생명은 대만의 2위 생명보험사인 '푸본(富邦)생명'과 '현대커머셜' 등을 대상으로 30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이날 금융위 승인에 따라 푸본생명과 현대커머셜 등은 오는 9월 14일 증자 대금을 납입한다. 증자 후 푸본생명은 현대라이프 지분 62%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현재 현대라이프생명 지분율은 현대차그룹 계열이 50%(현대모비스 30%, 현대커머셜 20%), 푸본생명이 48%다.

현대라이프생명은 대금 납입 전날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푸본현대생명'으로 바꾸고, 국내보다 발달된 대만 보험시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정 부회장은 새로운 생보사에서도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되는 등 당분간 경영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보험사의 CEO도 정 부회장과 오랜 기간 함께 일했던 이재원 현대라이프생명 대표이사가 그대로 유임될 전망이다.

회사 안팎에서는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지금까지의 현대라이프생명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현대라이프생명이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희망퇴직과 구조조정 성과가 올해 1분기 11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만 보험사는 우리보다 고령화 사회를 표적으로 한 보험을 많이 출시해 노하우는 확실히 있는 것 같다"며 "정 부회장과 대만 푸본생명이 앞으로 어떻게 경영권을 조율해 회사를 이끌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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