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긴 대형 싱크홀…원인은 대우건설 안전불감증일까, 폭우일까
갑자기 생긴 대형 싱크홀…원인은 대우건설 안전불감증일까, 폭우일까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8.08.31 1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산동 두산위브 아파트 앞 도로 싱크홀…건너편 대우건설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현장이 원인?

[데일리즈 신상인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해 아파트 주민 2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것인데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갑작스런 대형 싱크홀에 놀란 주민 2명은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관계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최근 내린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땅이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7일 자정부터 금천구에 내린 비는 148.5㎜다.

하지만 싱크홀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파트 건너편 오피스텔 시공사인 대우건설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책임론으로 불거지고 있기도 하다.

31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도로에 '와장창'하는 소리와 함께 대형 싱크홀 현상이 일어났다.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천둥 소리보다 큰 쇳소리가 났다. 뭔가가 무너지는 소리였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8분께 아파트 인근 공사장 근처 도로에서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76가구의 주민들 200여 명이 대피했다. 차량 4대도 파손됐다.

주민들은 "20년 넘게 살면서 아무 문제 없는 집이 왜 갑자기 이러냐", "공사 때문 아니냐", "이전부터 공사를 심할 정도로 시끄럽게 진행하고 소음, 분진 때문에 불만이 많았다", "(주민들이) 갈라짐 현상으로 구청에 민원을 넣었다는데 이게 뭔지 모르겠다"며 금천구청을 향해 분통을 터뜨렸다.

ⓒ뉴시스
ⓒ뉴시스

소방당국은 최근 강우로 약해진 지반이 내려 앉아 싱크홀 현상으로 보고 있지만, 인근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의 축대 붕괴로 인한 '땅거짐'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고 현장을 조사한 전문가들은 지상 20층ㆍ지하 3층 규모로 지어지고 있는 이 오피스텔은 지반 공사를 위해 땅을 20m 정도 팠는데 이때 파낸 흙의 유실을 막기 위해 철골과 빔 등으로 세운 축대가 기습폭우로 무너지면서 도로에 싱크홀을 만들었다는 것.

게다가 폭우가 내리는데도 공사를 멈추지 않고 진행하다가 현장에서 흙이 흘러나오는 현상이 있었지만 제대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가산센트럴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시공사 관계자는 "안전조치는 다 돼 있었다"면서도 "비가 올 때는 안쪽 터파기 공사를 했는데 폭우가 쏟아져 축대 쪽 흙이 일부 유실돼 보완 공사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금천구청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일단 축대 붕괴가 지반 침하의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그것이 폭우에 따른 것인지, 혹은 (대우건설의) 관리소홀 탓인지는 현재로서 파악되지 않았다"며 "정밀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의 공사현장 관리 문제와 흙막이 공법의 시공 부실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태풍관련 예보가 수일전 나왔고, 공사현장 관리에 따른 축대 붕괴와 흙막이 공법 시행으로 현장 내부에 공간이 생겨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전문가가 사고현장에 출동하고,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의 관계기관도 금천구청의 현장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피해현장인 대우건설 푸르지오시티 공사장에 대해서는 안전이 확인될때까지 긴급히 필요한 공사를 제외하고 전면 공사중지를 명령했다. 대우건설은 지하3층, 지상 30층, 1454실 규모의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공사가 진행하고 있었다.

담당업무 : 경제·산업부
좌우명 : 사실(Fact)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그 '이유', 제대로 알아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데일리즈로그(주)
  • 발행소 : 03425 서울특별시 은평구 서오릉로21길 8, 해원빌딩 301호
  • 대표전화 : 02-385-3118
  • 팩스 : 02-385-3119
  • 제호 : 데일리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35
  • 등록일 : 2013-01-21
  • 발행일 : 2013-01-21
  • 발행인 : 신원재
  • 편집인 : 김경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정민
  • 편집국장 : 신원재(010-6331-3610)
  • 데일리즈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3 데일리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iesnews@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