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BMW 화재 사망?…'사실상 오보'이면서도 공감되는 분위기는 뭘까
[기자수첩] BMW 화재 사망?…'사실상 오보'이면서도 공감되는 분위기는 뭘까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8.08.23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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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신상인 기자]

BMW 차량 화재로 최근 5년간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중 1건은 사망건이다. 하지만 BMW코리아는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왜 그럴까?

그간 BMW 측의 각종 은폐 의혹에 따라 엔진 결함과 화재, 그리고 리콜 사태를 둘러싼 부정확한 정보들 때문이다. 이런 뉴스가 난무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22일 관련업계와 중앙일보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 의원(자유한국당)은 "지난 5년 6개월간 BMW 차량 384대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에 따른 사상자는 8명"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입수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44대, 2014년 46대, 2015년 77대, 2016년 65대, 2017년 94대의 BMW 차량에서 불이났고 올해(6월 말 기준)는 58대의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BMW 차량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2013년 1명(부상), 2014년 2명(부상), 2015년 1명(부상), 2017년 1명(부상), 올해 3명(사망 1명ㆍ부상 2명) 등 8명이었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는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BMW코리아는 입장자료를 통해 "사실무근이며 차량 결함으로 인한 화재 사상자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BMW 관계자는 "차량 화재는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기 때문에 불이 나면 우리도 그때마다 현장에 나가고 센터를 통해 원인과 상황 등을 파악한다"며 "올해 사망사고는 교통사고로 인해 난 불 때문인데 그런 경우는 교통사고가 주요 화재 원인이기 때문에 따로 조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소방청 통계는 범위가 넓어 단순 운전자 과실로 인한 화재 등 다양한 이유가 전부 화재로 기록된다"며 "일반적인 차량 화재로 인해 운전자에게 피해가 간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지디넷코리아도 소방청과의 통화를 공개하며 "자체 통계 시스템 확인 결과, BMW 화재로 인해 올해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차량 탑승객이 화재 사고 이후 72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 소방청 차량 화재 사망자 명단에 포함된다. 화재 사고 사망자가 사고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는지, 아니면 병원 후송과 입원 과정에서 사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실 관계자는 "어떤 이유든 불이 난 BMW 차량에서 올해 사람이 사망한 건 명확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자료에 '화재가 발생한 BMW 차량'이라고 했지 차량 결함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BMW 차량'이라고 한 적은 없다"며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공문을 기준으로 자료를 작성했기 때문에 객관적 사실만 다뤘을 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화재 원인을 말한 것이 아니라 불이 난 BMW 차량에서 사람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말한 것"이라며 "BMW가 억울하다면 소방청에 해명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결국 사망 건에 대해 '사실상 오보'이면서도 오해의 소지를 불러오기에 충분했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이 기사 같은 오피니언(기자수첩)은 안 되는 건가?

한편, 연이은 화재사고로 10만6000여대 차량을 리콜하는 BMW 화재 사태에 대해 제조사의 책임 여부를 따져 묻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소비자 피해구제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과정에서는 불확실한 정보, 가짜 뉴스, 사실상 오보 등이 유통돼 소비자 불안을 가중시키는 점은 없었으면 한다.

담당업무 : 경제·산업부
좌우명 : 사실(Fact)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그 '이유', 제대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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