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3종 구설수…몰카ㆍ식중독ㆍ일감몰아주기 의혹까지
'아워홈' 3종 구설수…몰카ㆍ식중독ㆍ일감몰아주기 의혹까지
  • 전은솔 기자
  • 승인 2018.08.09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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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전은솔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대표이사 부회장 구본성)이 사내 여자화장실 몰래카메라와 식중독 등 사건사고로 시끄럽다. 게다가 아워홈이 식품과 관계없는 '꽃집 일감몰아주기' 의혹까지도 연루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6월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의 남자직원이 사내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적발됐다. 그러나 아워홈 측은 해당 직원을 해고하고 사건을 덮으려 했다가, 문제가 커지자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달 아워홈의 계열사인 캘리스코가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업체 '타코벨'에서 제품을 섭취한 고객이 식중독 증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객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제선에 탑승했다가, 식중독 증세로 다시 내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런 일이 있은 후, 다음달인 7월 아워홈이 운영하는 외식사업 중 웨딩ㆍ연회ㆍ기업행사ㆍ케이터링 브랜드인 '아모리스'가 웨딩플래닝 서비스 업체인 '케이리스 플라워'에서 꽃을 공급받은 것이 일감 몰아주기 문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에 근무하던 남직원 A씨는 여직원들의 신체부위를 촬영하기 위해 본사 여자화장실에 몰라카메라를 설치했다. 지난 6월 화장실을 이용한 여직원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카메라를 발견하고 이를 회사에 알렸다.

발견된 카메라에는 아무것도 찍히지 않았지만 아워홈 측은 사건 발생 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만장일치로 A씨를 즉각 해고했다.

그러나 아워홈 측이 사건을 바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사건을 쉬쉬하며 덮으려 했다는 문제가 불거졌다. 여직원들 사이에서는 회사의 대응이 안일했다는 불만과 사건의 미수 여부를 왜 회사가 판단했냐는 지적이 제기됐었던 바 있다.

이런 와중에 아워홈의 계열사인 캘리스코가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업체 '타코벨'에서 고객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제선에 탑승한 고객이 다시 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캘리스코 구지은 대표는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막내딸이다. 캘리스코는 아워홈의 관계사 자격으로 인천공항에 타코벨을 입점해 사실상 아워홈이 타코벨 인천공항 지점들을 총괄하고 있다.

아워홈, 회장 딸 꽃집…'일감몰아주기' 의혹

아워홈이 운영하는 외식사업 중 웨딩ㆍ연회ㆍ기업행사ㆍ케이터링 브랜드인 '아모리스(AMORIS)'가 연회와 결혼식이 있을 때마다 웨딩플래닝 서비스 업체인 '케이리스 플라워'에서 꽃을 공급받은 것이 문제가 됐다. 

게다가 케이리스 플라워는 구 회장의 차녀인 구명진 씨와 막내딸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아모리스가 지난해 케이리스 플라워를 통해 시세보다 높게 웨딩 서비스를 이용한 금액은 13억 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워홈 관계자는 "기본적인 것은 경쟁 입찰 방식이다. 현재 '케이리스 플라워' 이외의 입찰업체가 없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에 대한 인식은 있다. 다만, 아워홈은 매출 5조 원 이상의 대기업이 아니어서 현재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벌개혁'을 주도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시각은 대기업보다 오히려 중견기업에서 일감 몰아주기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그간 규제대상에서 벗어나 있던 자산 5조 원 미만의 중견기업들은 실태 분석을 통해 이 같은 행태에 경종을 울리며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1조5950여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2월 경제개혁연구소의 '대규모기업집단 이외의 그룹들의 일감몰아주기 등 사례분석' 자료에 아워홈은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자료에는 녹십자, LIG그룹, 동서그룹, LF그룹, 한국콜마, 한샘, 동원, 농심, 넥센그룹, SPC그릅, 대상, 오뚜기 등에 대한 일감 몰아기와 회사 기회비용 유용에 대한 문제제기가 분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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