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삼성 시너지 기대...미래성장ㆍ혁신역량 공유ㆍ상생협력 확대 방안 발표
정부-삼성 시너지 기대...미래성장ㆍ혁신역량 공유ㆍ상생협력 확대 방안 발표
  • 신중한 기자
  • 승인 2018.08.0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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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80조 투자ㆍ4만 명 채용...정부 요청 화답이지만 삼성만의 '事業報國' 실현

[데일리즈 신중한 기자]

삼성그룹이 정부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협력 요청에 '경제 활성화ㆍ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통령과 만난 지 한 달여 만이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 지 이틀만이다.

삼성은 일자리 확대와 혁신성장, 대ㆍ중소기업 상생을 강조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신규투자와 청년일자리, 미래 성장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내놓은 것.

8일 삼성그룹은 △신규투자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경제 활성화ㆍ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회사의 투자·고용 수요와 미래 성장전략, 삼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조화시켜 상생협력을 확대해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의 실행과 지속 가능성을 극대화한다고 취지로 이같이 밝혔다.

당초 지난 6일 김 부총리가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에 맞춰 대규모 투자ㆍ고용 방안을 발표하려 했지만, '투자 구걸' 논란이 불거지며 발표 시기를 조율했다.

주요 내용은 △경제 활성화와 신 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삼성의 혁신역량과 노하우를 사회에 개방ㆍ공유 △오랫동안 지속돼 성과가 입증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구축

경제 활성화와 신 산업 육성을 위한 신규로 향후 3년간 180조 원 투자. 국내에만 130조 원을 투자하고 미래 먹거리인 AI5G바이오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사업에 약 25조 원 투자안

우선 '투자와 채용 확대'는 삼성이 기존 사업에서 '초격차'를 유지하며 AI(인공지능),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 등 신 산업 분야에서 리더십을 선점하기 위한 성장 전략과 내부 수요를 반영했다.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구축은 삼성이 미래 지속적인 성장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투자·채용을 확대하고 신 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은 향후 3년 간 투자 규모를 총 180조 원으로 확대한다. 특히, 국내에 총 130조 원(연 평균 4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삼성은 향후 3년 간 4만 명을 직접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실제 채용계획 상 3년 간 고용 규모는 약 2만~2만5000명 수준이나 최대 2만 명을 추가로 고용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해 지속 노력한다고 밝혔다.

'4대 미래 성장사업 육성' 측면에서는 △4차 산업혁명 선도 △삶의 질 향상"을 핵심 테마로 AIㆍ5Gㆍ바이오ㆍ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의 혁신 역량 및 노하우 '개방공유'

소프트웨어 역량과 스타트업 지원경험 활용, 혁신 생태계 조성 기여하기 위해  청년 1만 명에게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Lab의 외부 확대, 산학협력규모 1000억 원 수준으로 전개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과 스타트업 지원, 산학협력'은 삼성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살린 프로그램으로,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과 청년들의 취업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과학 투자로 미래 기술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는 미래성장 분야 연구를 집중 지원해 미래 기술경쟁력 강화와 혁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기술육성사업에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총 1조5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2013년 8월~2018년 7월까지 5,400억 원 집행했다.

삼성의 혁신 역량 및 노하우 '개방ㆍ공유' 측면에서는 삼성의 강점인 소프트웨어 역량과 스타트업 지원 경험을 적극 활용해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 1만 명' 측면에서는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정부와 함께 청년들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삼성은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2012년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 'C-Lab(Creative-Lab)' 제도를 확대해 200개 과제의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이 창업과 분사 이후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5년 이내에 복직이 가능해 삼성 내부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문화'를 확산시키고 임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내벤처로 직접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삼성은 C-Lab 아웃사이드를 통해 향후 5년 간 3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한다는 방침 아래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측면에서 산학협력을 비롯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해 국내 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효과 검증된 프로그램 중심의 상생협력 확대

삼성과 거래 없는 기업 포함 총 2500 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지원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고 이는 향후 5년 간 일자리 1만5000개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3차 협력사까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지원 프로그램 규모도 총 4조 원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

'스마트 팩토리 사업과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은 삼성이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지속 실행해 성과를 보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지원 금액과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효과 검증된 프로그램 중심의 상생협력 확대를 위해 삼성은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 이래 '공존공영'의 경영이념에 따라 지속해 온 중소기업과의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스마트 팩토리 2,500개 지원' 측면에서는 정부와 함께 '스마트 팩토리 4.0'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삼성과 중소벤처기업부는 향후 5년 간 1100억 원을 조성해 중소기업 2500개사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지원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5년 간 약 1만 5천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팩토리 지원 대상에는 삼성과 거래가 없는 중소기업도 포함되며, 지방 노후 산업단지 소재 기업이나 장애인·여성 고용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 총 4조 원으로 확대' 측면은 1~2차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해 온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 위해 총 7000억 원 규모의 3차 협력사 전용펀드(상생펀드 및 물대지원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은 관계사 이사회 보고를 거친 것으로,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실행해 삼성과 중소기업, 청년이 윈윈(Win-win) 할 수 있고, 국가경제의 지속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간 정부가 대기업과의 만남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지만 삼성은 빠져 있었다.

'적폐청산'을 강조해온 문재인 정부와 삼성과의 만남이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부회장은 올해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판결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인도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서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의 이번 경제 활성화ㆍ일자리 창출 방안은 일자리 확대와 혁신성장, 대·중소기업 상생을 강조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에 완벽하게 부응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초대 이병철 부회장부터 사업을 통해 국가에 기여한다는 '사업보국'을 경영 이념으로 삼고,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삼성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정부 요청에 화답하는 성격도 있지만, 국가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삼성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사회·미래부
좌우명 : 합리적 시민을 대변하고, 사회에 전달하는 작은 일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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