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코엑스몰 거짓 방송' 논란…대형참사 될 뻔한 화재에도 '훈련 중 입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거짓 방송' 논란…대형참사 될 뻔한 화재에도 '훈련 중 입니다~'
  • 신중한 기자
  • 승인 2018.08.02 1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엑스몰 관리주체 신세계 스타필드, 불났는데 '훈련'이라고...세월호 참사 당시 '가만히 있으라' 유사

[데일리즈 신중한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내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코엑스 지하 1층 한 식당에서 불이 발생해 큰 사고 없이 진압됐다.

하지만 코엑스 측의 초기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고있다. 불이 난 직후 화재경보기가 작동했음에도 "소방점검 중"이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코엑스 측은 트위터(@Coex_Seoul)를 통해 "코엑스몰 지하 1층 테이블스타 식당에서 조리 중 화재가 발행하였으며, 즉시 진화가 됐다"고 안내하면서도 잘못된 방송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재 사고에도 '훈련 중'이라는 거짓 방송을 해 젖극적인 대피를 안내하지 않았고, 이를 유야무야 넘기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지난 2016년부터 코엑스에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유치해 코엑스몰 전체를 관리ㆍ운영하고 있는 신세계 스트필드 측과 코엑스 측의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어 이들의 안전불감증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는 것.

지난달 31일 소방당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8분쯤 코엑스 지하 1층 테이블스타 식당(테이블스타 코엑스몰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은 조리 중이던 주방에서 시작됐고, 인명 피해 없이 30여 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각사 홈페이지
ⓒ각사 홈페이지

하지만 화재가 난 후 사람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코엑스 측은 거짓방송을 한 것이 드러났다. 화재가 난 것이 아니라 '훈련상황'이라고 허위로 방송을 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코엑스 화재에 대한 목격담이 이어졌다.

한 트위터러는 "동생이랑 에이랜드 구경하다가 경보 울려서 일단 나가자 하고 나갔는데 사람들 따라 우루루 나가고보니 밖에서 분명 화재 점검(?)이라고 했어요. 놀란 마음 진정이 안돼서 그길로 밖에 나가보니 소방차 대여섯대 와있고 타는 냄새가 났어요. 안내방송 하나없는 코엑스 두번 다시 안갈겁니다. 무슨 대처를 이따위로 하나요"라고 적었다.

이러한 현장의 목격담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불감증이 또 한번 도마위에 올랐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말하는 네티즌들 다수도 SNS를 통해 초기 잘못된 안내방송으로 인해 보안요원 및 매장 직원들이 상황 안내를 제대로 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특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하지만, 화재에 대처하는 코엑스 측의 태도에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또 다른 시민들에 따르면, "연기 자욱하고 냄새가 많이 났다. 손님은 대피시키고 직원들한테는 괜찮다고 하더라, 직원은 사람 아닌가", "식기 반납함에 넣고 나가라고 붙잡질 않나"라는 글이 SNS를 타고 흘러나왔다.

이어 "싸이렌만 울리고 화재훈련이란 방송이 나왔어요. 어이없네요", "훈련이라 메시지 나오고 직원들은 불 안났다그러고 큰 사고 나봐야 정신 차리지", "코엑스 화재 세번째, 제발 화재 대비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엑스 측은 2016년 말부터 코엑스몰 전체는 현재 스타필드 코엑스몰(신세계 프라퍼티)에서 계약ㆍ임대 등 관리 전반을 하고 있다며 미뤘다.

신세계 프라퍼티 관계자는 '확인해서 알려주겠다'고 말했으나 끝내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다만 다른 매체를 통해 "당시 소방점검이라는 안내 방송은 자동으로 나갔다. 화재를 인지한 후 담당자가 대피방송을 수동으로 다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알아보니 화재시스템에서 소방점검이라는 멘트가 자동으로 나가게끔 설정돼 있었다. 앞으로 정확한 방송이 나가도록 코엑스 측에 즉시 시정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고 전해진다. 이에 일각에서는 경찰과 소방당국은 허위방송과 관련해 코엑스 측과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스타필드에도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담당업무 : 사회·미래부
좌우명 : 합리적 시민을 대변하고, 사회에 전달하는 작은 일을 하고 싶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데일리즈로그(주)
  • 발행소 : 03425 서울특별시 은평구 서오릉로21길 8, 해원빌딩 301호
  • 대표전화 : 02-385-3118
  • 팩스 : 02-385-3119
  • 제호 : 데일리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35
  • 등록일 : 2013-01-21
  • 발행일 : 2013-01-21
  • 발행인 : 신원재
  • 편집인 : 김경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정민
  • 편집국장 : 신원재(010-6331-3610)
  • 데일리즈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3 데일리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iesnews@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