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종전 선언' 밑그림 작업 추진…남북미 외교장관 회동 가능성과 역할
이어지는 '종전 선언' 밑그림 작업 추진…남북미 외교장관 회동 가능성과 역할
  • 강정욱 기자
  • 승인 2018.07.31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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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중 강경화ㆍ리용호ㆍ폼페이오 행보 주목

[데일리즈 강정욱 기자]

아시아국가 외교장관이 참석하는 제25회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30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했다. 이에 남북미 외교장관이 한반도 종전 선언과 관련한 회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ㆍ27 남북정상회담에서 시작된 한반도 '종전선언'이 6ㆍ12북미정상회담에 이어 지난 27일 65주년 정전협정일에도 적극적인 결과가 도출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는 9월 전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의 역사적인 무대가 될지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3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제25회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강 장관은 다음 달 3~4일 ARF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아울러 강 장관은 다음 달 5일까지 싱가포르에 머물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아세안 관련 5개의 회의에 잇따라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싱가포르에 올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강 장관 취임 후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두 외교 관계자의 회담 성사와 결과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만약 강 장관과 리 외무상이 회담이 성사되면  ARF에서 11만에 이뤄지는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되기도 한다.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본 모습. ⓒ데일리즈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본 모습. ⓒ데일리즈

또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내달 3~4일에  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비롯해 1일부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3개국 동남아 순방길에 나선다.

30일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ARF에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안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미국의) 공유된 책무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종전선언을 통한 '체제보장을 위한 평화 협정'을 요구하며 비핵화 수순을 밟으려하고, 미국은 북한의 선(先) 비핵화 조치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섣불리 종전선언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남북은 올해 이미 2차례 정상회담을 가졌고, 6ㆍ12 북미정상회담도 진행되면서 남북미 관계가 이전에 비해 좋아진 점을 볼 때 ARF에서 남북미 외교장관 회동은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북한은 이번 ARF에서 일부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남북과 북미 외교장관간 양자회담을 넘어 남북미 3자 회담까지 이뤄질 경우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남북미중) 4자 간 회동이나 회담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오는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종전선언 추진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과 북한이 종전선언에 적극적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담당업무 : 정치·통일
좌우명 : '자본'을 감시하고 '권력'을 견제하는 눈은 작아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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